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제이 Apr 24. 2021

독서-오늘의 의자

의자로 보는 근현대사

인스타 책 추천을 통해 구입한 책 [오늘의 의자]

아침에 한 단원씩 읽고 있다는 소개글에 구미가 당겨 구입했다.

프랑스에서 공부한 저자가 교양수업을 열어 들려주듯 쓴 의자 이야기가 처음부터 흥미롭다.


토네트 의자로 시작해 임스 체어로 마무리 한 책은

의자의 관점에서 근현대사를 풀어쓴 책이다.

19세기에서 20세기는 세계대전과 산업혁명, 중년층의 성장이 두드러진 시대.

 시대적 흐름에 따라 만들어진 의자들의 역사 이야기가 다섯 개 단원으로 펼쳐진다.

방대한 연구자료를 서술한데 그쳤다면 따분했을 책.

저자 나름의 관점으로 풀어주니 술술 읽힌다.


의자는 소품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오늘의 의자]를 읽으니

이젠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카페 의자 귀퉁이에 새겨진 TON(토네트)을 찾아내고선 ‘흠. 사장님이 인테리어에 돈 좀 쓰셨군.’

하며 의자 개수에 가격을 곱해 본다.


베니어 관련 에피소드, 플라스틱 개발로 일어난 변화 등은 재밌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준다.

인류가 지금 겪는 환경으로 인한 질병, 재해의 시작점이기에, 다시  시절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반복된 실수를 저지르게 궁금해진다.


지식을 힘주지 않고 쉽게 풀어준 저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책.

저자의 다른 책 [기억의 의자]도 읽어봐야지.



작가의 이전글 독서 생각의 쓰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