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 발견!
차로 옆 인도를 안 달려도 된다.
산책로를 발견했다.
심지어 한강로보다 깨끗하다.
아 감사합니다!
이제 신호등 앞에서 숨 고르기 안 하고
쉬지 않고 뛸 수 있게 됐다. (좋은 건가?)
요즘 이름 아침과 늦은 저녁 아니고는
온도가 너무 높다.
해서 오늘은 이른 아침 러닝.
빈 속으로 뛰니 몸이 가볍군.
처음 도는 코스라 반환점을 모르겠다.
그간 뛴 몸 대중(?)으로
저 멀리 보이는 다리 밑 까지 뛰고 돌아오니
정확히 5.02km
몸이 스마트 워치군. :D
점점 땀이 나면서
다리가 무거워진다.
장비의 필요도 느낀다.
땀이 얼굴에 흐르는 걸 막는 띠,
햇빛을 가려줄 선캡
이 두 가지가 지금 제일 시급하다.
여름이 되니
얼굴에 땀이 주책바가지로 흘러서
눈이 따가울 지경.
이번 주에 달리기 관련 책을 정독했다.
달리기의 동기부여제가 필요했기 때문.
조지 쉬언의 [달리기와 존재하기]
김상민 님의 [아무튼, 달리기]
내용이 주는 무게감, 감동은 다르지만
두 사람 다 달리기의 ‘마이 페이스’를
삶에도 적용해 변화를 경험했다는 점이 동일하다.
나도 마이 페이스를 찾아봐야지.
내 삶의 속도도 찾아보고.
아무튼
나는 조지 쉬언 씨처럼
달리면서 묵상하기의 순간은
아직 멀었나 보다.
멈출 순간만 내내 생각하게 되니 말이다.
차라리
지금은 김상민 작가처럼
코믹한 달리기가 맞을 듯.
이른 아침 상쾌한 달리기를 마쳤으니
오늘도 마이 페이스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