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진 인터뷰 프로젝트

한 달간 인터뷰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다.

by 정제이

컨셉진에서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12월 1일부터 한 달간

매일 한 가지씩

질문에 답을 하는 프로젝트.

한 달의 답변은 후에 소책자로 출판까지 해준다.

12월 1일의 질문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고

요즘의 내가 마음에 드는지 안 드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쓰는 것이었다.

나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답을 써보는데 어색하다.

인터뷰를 받아 본 적 없는 평범한 나는.

이런 사소한 질문 하나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고

쓰고 지우기를 반복해야

겨우 제출할 수 있는 답을 얻을 수 있다.

하루에 한 가지 질문에 답하는 게 뭐 어렵겠어?

2020년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꽤나 부담되는 프로젝트를 신청해 버렸구나 싶었다.

(쉽게 생각, 나중 후회 타입. :D)

“정제이님 12월 00일 질문드려요.”

오늘은 어떤 질문일까
매일 아침 8시에 도착하는 메일이 기다려지면서도

한편으론 나도 멋진 대답을 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더해져,

메일함을 열 때면 설렘과 욕심으로 두근대게 만든다.

복잡한 출근길 지하철 속으로 들어가기 전

미리 읽어둔 오늘의 질문 덕에

답으로 쓸 줄거리를 생각하면서

다채로운 출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좋아하는 것 다섯 가지를 묻는 날은 행복했고

나의 인생을 책으로 엮는다면 제목을 무엇으로 할지 묻는 질문은 출근 시간으론 모자라 하루 동안 틈틈이 고민했다.

밴드에 올린 다른 이의 답변을 읽으면서

공통의 질문에 저마다 다른 답을 가진 인생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것도 큰 소득이다.

나의 답변이 다른 이에게 어려운 얘길 꺼낼 용기를 주고

나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기를 배우는,

그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유익한 프로젝트.

내일은 인터뷰 마지막 날이다.

한 달간 아침 8시면 오던

반갑고도 부담스러웠던 메일이 내일이면 끝난다.

대단한 건 아니지만 무언가 하나를 완성했다는 성취감과 개운한 기분이 든다.

월초에 적은 뇌트(노트) 기록을 보니

푹 웃음이 나온다.

“나는 반드시 살아남을거다.”

인터뷰 프로젝트 100% 달성을 기원하는

나의 선제적 기록을 찾았기 때문.

한 달간 잘 살았다. 정제이!!!

프로젝트 신청하길 잘했어.

나의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 소책자도 기대된다.

12월 6일의 일기 한 토막. 백일 간 매일 브런치 쓰기. 한 달 동안 인터뷰 프로젝트 100%달성에 환호하는 정제이를 그렸다. 기록대로 내일이면 하나는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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