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바다는 바람이 많이 불거나 파도가 높으면 놀지 못한다. 반면 계곡은 가물면 이끼도 많이 끼고 수질도 별로라서 신나게 놀지 못한다. 날씨에 따라 주말여행을 잘 선택해야 한다.
월악산은 서울에서 안 막히면 2시간 걸린다. 캠핑장은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운영하며 4군데 있다.
네 군데 중 용하(수량이 적다) 빼고는 송계 계곡을 따라 자리 잡고 있다. 수질, 수량, 수목 모두 좋고 시설도 깨끗하고 편리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주변에 덕주사, 충주 미륵대원지가 있고 수안보도 가깝다.
계곡은 크기가 다양한 돌이 있고 물의 깊이도 달라서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시지각과 신체 운동의 협응에 도움이 된다. 뭐 그런 거 다 생각 안 하더라도 더위에 계곡과 수박이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애나 어른이나.
우린 캠핑할 때 식사는 대충 때운다. 요즘 일인 생활 시대라서 즉석식품이 다양하게 나오니 잘 이용한다. 즉석 떡볶이, 김치, 도시락, 라면 등. 식사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아이와 놀아주는 시간을 늘린다. 먹거리에 한 가지 팁이 있다. 바로 누룽지다. 아침에 누룽지만 끓여 먹어도 든든하다. 우린 캠핑에서 한 끼는 꼭 누룽지를 먹는다. 라면 먹을 때도 누룽지를 넣어 먹는다.
사계절을 선물로 준 자연에 고마워하며 더위와 계곡의 콜라보를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