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걸음
하트 수집 일기 - 에필로그 2
아이들을 만나는 일을 오래 해 왔다.
내 아이들을 낳고 기른 경험은 나의 경력이 되었다.
눈을 뗄 수 없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 지쳤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종종 마음을 다쳤다.
애쓰는 마음이 존중받지 못하는
시시각각의 변수에 자주 쪼그라들었다.
특히,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 스스로가 의심을 품게 되는 순간이 가장 혼란스러웠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떼와 고집과 말과 행동들은 여전히 어렵고 힘들다.
그럼에도,
작디작은 하트 수집가들의 예쁜 말과 행동으로
하루를 한 주를 한 달을, 일 년을 보낼 수 있었다.
젊은 선생님들로부터,
어린아이들로부터 배우고 또 익힌다.
경험과 경력 만으로 될 수 없는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이제 안다.
애쓰지 않도록
무리하지 않도록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그렇게, 다시 한 걸음 내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