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가장 좋았던 책은 <Missing May>입니다. 원서 읽는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었고 따뜻하고 슬프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라 울면서도 마음이 풍성해지는 기분이 들었었어요.
낙오 안 하고 상반기를 잘 마무리했네요. 가장 좋았던 책은 메이입니다. 얇기도 했고요. 얇았으나 단어나 어휘가 만만치는 않았지만요. 잔뜩 웅크린 서머가 어깨를 펴고 일어서는 게 뿌듯했어요.
6권의 책들이 다 매력이 있지만, 저는 ‘The trumpet of the swan‘입니다.
지금도 몇 장면을 떠올리면 웃게 되는데요. 너무 말이 안 되는 상황들이지만, 기가 막히게 전개가 되고, 해피엔딩이라 읽는 내내 행복했어요. 처음엔 동물들 이름 찾느라 고생했지만, 루이스가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Missing May 제 인생 책이 되었어요 가족들에게 찐 사랑의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오직 사랑한 기억만이 남는 거 같아요.
제겐 작년에 읽은 ‘Please Look after mom’이 단연 1위입니다. 제목만 봐도 먹먹해지지만, 슬프지만은 않은,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짐을 지고 살면서 스스로의 숨겨진 인생도 사랑했던(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엄마의 또 다른 모습. 독백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