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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ram Lee Jun 11. 2016

Road not taken

한 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우리는 살면서 그 한 치 앞이 나락일까 두려워 나아가지 못할 때가 너무도 많다. 혹은 그냥 현재에 안주하여 그 이상을 바라지 않는다. 아니 바라지만 이를 위해 딱히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것이 물질적인 것이든 사람이든 말이다.


나도 이제는 머리도 클 만큼 컸고 매일이 꽃길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안정된 삶을 살다 보니 더 노력하지 않을 때가 많아진 것 같다. 그래도 난 road not taken에 좀 더 매력을 느끼는 편이라 새로운 걸 많이 시도해보고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다. 때문에 또래들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인간관계도 폭넓게 형성할 수 있었다. 아마 내가 지금 여기에 와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새로운 삶을 사는 것도 내가 쥐고 있던 것들을 다 놓을 배짱과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리라.


내가 항상 용기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인연에 있어서 용기를 내지 못해 놓쳐버린 사람도 있다. 그때 내가 조금 더 용기를 냈었더라면 지금 우리는 달라졌을까? 설령 달라지는 것이 없다 하더라도 나는 지금처럼 그때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도 안다. 많은 것들이 우리를 붙잡고 주저하게 한다는 것을. 때로는 쪽팔림이 그리고 지금의 기득권이 남들의 시선이 우리 발목을 잡는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gut을 따르는 길이다. Don't be afraid to give up the good to go for the great!


어쩌면 신은 그 보이지 않는 한 치 앞에 엄청난 선물을 준비해 놓으셨을지도 모른다.


마태복음 7:7-8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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