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 락다운 49일 차

수고했어, 오늘도

한 주가 지났다.                         

어떻게 벌써 한 주가 이렇게 훌쩍 지나갔는지 정말 정신없이 바빴던 한 주였다.

회사를 다시 오픈하느냐 마느냐 말이 많았지만 결국 다시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공장 재 가동을 위한 회사 운영 허가증, 통근버스 운영 허가증 및 어레인지, 회사 차량 허가증, 식당 어레인지,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배치, 코로나 관련 직원 교육 등 오로지 코로나로 인해 해야 할 업무가 산 더미처럼 생겼다.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직원들이 집에 갇혀 출근을 못하는 상황,

그나마 출근이 가능한 HR 직원 2명과 함께 이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급여문제.

회사를 운영하지 않은 이 기간 동안

어떠한 기준으로 어느 정도의 급여를 지급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슈는 계속해서 머리를 아프게 했다.

매일매일 끝없는 회의가 진행되었고

끝내 지난달 급여에 관한 법인장님의 최종 결정이 승인 났다.

드디어 업무 진행의 틀이 잡혔다.

코로나 바이러스,

너도 나도 힘든 시기에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유달리 벅찼던 한 주였다.

그리고 깨달았다.

나 스스로가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는 것을.  

나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다.

이번 한 주도 고생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