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탕 컨템포러리 아트: 본 울프 개인전

"The still point" 여성만을 그린 기이한 그림들

by 달코미

강남 갤러리 산책모임의 두번째 모임은 5월31일(토) 탕컨템포러리아트의 전시를 보기로 했어요.

Q는 다른 약속이 있다면서도 잠깐 들러 전시를 함께 보았고, 뒤늦게 가입해서 당일 일정을 미처 보지 못한 신입 멤버는 전체 챗팅방에 올린 저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자기 소개를 하면서 미리 알았다면 모임에 나왔을 것이라고 말을 해주었네요. 이 멤버는 6월 두번째 주 갤러리 산책 모임 때 얼굴을 보고 인사할 수 있었어요.


Q마저 다른 약속에 가버리고 나면 나 혼자라도 전시를 보고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모임 일정 채팅창에 C가 오고 있다는 채팅을 남겼을 때 '우와, 다행이다' 하고 속으로 안도했어요.

물론 갤러리 산책 모임 규칙에는 2명이 모이더라도 일정대로 진행할 거라고 명시해 놓았었지만요.

혼자 전시를 보게 된다면 모임을 애써 만든 의미가 없을테니까요.

탕컨템포러리 아트 바로 앞에 김리아 갤러리가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지만, 청담명품거리 골목 안쪽에 있었던 탕컨템포러리 아트에 전시된 '본 울프'의 전시, 작품 사이즈도 화이트큐브 서울에 걸려있던 알렉스 카버 작품들만큼 큰 작품들도 많았고, 전시장 입구에 작품을 AI를 이용해 동영상으로 만들어 상영하고 있어서 그 앞에 앉아서 잠깐 보기도 했네요.



작품 보는 눈이 아직 없는 저에게 여성들의 인물화가 약간은 기괴(?)하게 느껴졌어요. 색상도 밝은 색상을 사용했고 등장하는 여자들이 예뻤지만 어딘지 초현실주의적인 느낌으로 다가온건 왜일지...두번째로 선택한 전시도 역시 저에게는 어려운 전시였네요.



탕컨템포러리 아트 갤러리에서 처음 얼굴을 본 멤버 C는 40대 후반(?)으로 보였는데, 본울프가 여성의 그림만을 그려서 여성화가인가 하고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앉아 있던 큐레이터에게 물어보기도 했어요.

저도 궁금해서 인터넷에 검색을 하고 있었는데 월말이라 핸드폰 데이터 속도가 느려 미처 확인하지 못했었는데, 큐레이터에게 질문해준 C에게 감사함을 느꼈어요.



전시를 보는 동안 이후 다른 작은 갤러리에 갔을 때 큐레이터들이 친절하게 작품설명을 해주었던 것과 달리 우리끼리 편하게(?) 작품들을 감상하고 티타임 장소로 이동했어요.

청담동명품거리의 화단에 꽃이 예쁘게 피어있어서 사진을 찍었네요.

티타임 장소를 어디로 갈까 물었더니 C가 압구정로데오쪽으로 가면 카페가 많으니 그 쪽으로 가자고 해서 압구정로데오쪽으로 향해 함께 걸었어요.



기아자동차 전시장이 있었고 1층 카페가 '타일드 카페'였는데 마침 콜드브루가 3천원이라는 팝업 안내문이 전시장 앞에 붙어 있어서 밖에서 보기에도 넓고 자리도 많아 보여서 우리는 타일드 카페로 들어가서 C는 콜드브루를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1층 정원쪽에 자동차 전시되어 있는 것도 보고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었어요.

C는 명품거리쪽 청담동에 거주하고 있었고, 직장을 오랫동안 다녔다고 했어요. 그래서인지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준비에 관심이 많았어요. 해외여행도 종종 다니는데 가족들과 함께 갈 때도 있고, 혼자 갈 때도 있다고 했는데, 그 이상 사생활에 대해서는 서로 대화하지 않았네요.

Q처럼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하지 않는 이상 가족관계나 사생활에 대해 묻는건 실례라고 생각해서 C가 이야기 해주는 것에 대해서만 호응하거나 나의 경험을 이야기 하며 마침 C가 딱 3시쯤 일어나야 한다고 해서 적당한 타임에 대화를 마치고 두번째 갤러리 산책모임을 마무리했어요.




[전시소개]

- 전시명: 본 울프 개인전 "The still point"

- 장소: 탕 컨템포러리 아트(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75길 6 지하2층)

- 기간: 2025년 5월14일~6월28일

- 관람시간: 화~토 10:30~18:00

-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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