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분/40분 소요
[재료]
마 1개(200~250g)
미니 표고버섯 9개
양배추 한 줌
소금 약간
후추 약간
들기름 2T
올리브오일 2T
늘보리 압맥 100g
칼집 현미 100g
다시마 1조각
국간장 1/2T
[양념장 1인분]
들기름 2T
진간장 1T
참깨 1T
남편과 아이는 마의 끈적함을 싫어해 마를 안 먹는다. 달콤한 쉐이크맛 마라테도 거부했다. 생마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쉬운 대로 중불에 들기름 둘러 살짝만 익혀 주면 끈적함은 사라지고 좀 더 고소하고 아삭한 식감만 남는다. 그렇게라도 마 한번 먹여보려 마솥밥을 한다.
짝꿍재료는 솥밥에 함께 하면 향기가 아주 강렬한 표고버섯이다. 주로 미니표고를 사용하는데 표고버섯의 향기 풍미는 그대로인데 작고 야들해서 기둥까지 구이로 먹어도 맛있다.
마와 양배추는 둘 다 소화가 잘되는 재료이고 솥밥으로 먹으면 식감이 좋으니 채 썰어 두고 소분해 뒀다가 매끼 궁합 맞는 재료로 솥밥을 지을 때 한 줌씩 넣어주면 좋다.
1. 늘보리 압맥, 칼집 현미를 씻어 불려둔다.
2. 장갑 끼고 필러로 마 껍질 제거 후 절반은 1cm 편 썰기, 반은 큐브로 잘라준다.(보통 2개씩 묶음으로 파는데 한꺼번에 손질 후 남은 건 3일 내는 냉장고, 일주일 이상은 냉동보관 한다.)
3. 버섯은 편 썰고 양배추는 채 썰어준다.
4. 무쇠솥에 불린 보리, 현미를 넣고 냉침 한 다시마 물이 있다면 다시마 물을 검지 반마디가 잠길 정도로 부어준다.(다시마 물이 없다면 정수물을 붓고 물이 끓어오르면 다시마를 넣은 후 5분 뒤 건져낸다.)
5. 밥 물에 올리브오일 1T, 들기름 1T, 국간장 1/2T를 넣어 밑간을 하고 뚜껑 닫아 강불에 5분 끓인다.
6. 중불에 들기름 1T와 마를 넣고 1분 내로 볶아준다.(마는 열을 오래 가하면 영양소가 파괴된다.)
7. 중불에 미니 표고와 올리브오일 1T, 소금, 후추를 뿌려 버섯 향이 솔솔 날 때까지 볶아준다.
8. 무쇠솥 밥은 중약불로 15분 끓인다.
9. 밥 위에 양배추를 깔고 마와 버섯을 올린 후 약불에 5분 끓이고 불 끄고 5분 뜸 들인다.
10. 마 버섯 양배추 솥밥 완성이다. 들기름 양념장을 만들어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
생마도 잘 먹는다면 생마 몇 조각을 빼두고 들기름 양념장에 함께 비벼 식감을 비교하며 먹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