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초 꼬꼬떼로 밥 짓다가 밑바닥을 시커멓게 태우고 한동안 빠빠이했던 꼬꼬떼. 무쇠솥 바닥이 눌어붙지 않는 방법을 알아낸 후 전기밥솥을 넣어두고 꼬꼬떼로 밥을 짓는다.
보리밥을 하려거든 '늘보리 압맥'이 좋다. 늘보리를 쪄서 눌린 것이늘보리 압맥이라 삶거나 오래 불리지 않아도 되어 편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소화도 잘된다.(쌀보리가 백미라면, 늘보리는 현미와 같다. 껍질이 까진 것이 쌀보리, 껍질이 붙어 있는 것이 늘보리인데 늘보리가 쌀보리보다 찰기는 없지만 식이섬유, 칼슘 함량이 훨씬 높다.)
'칼집 현미'는 홈을 낸 현미로
오래 불리지 않아도 수분이 깊숙이 흡수된다.
늘보리 압맥과 칼집 현미로 밥을 지으면
부드러운 식감의 통곡물 밥을 지을 수 있다.
1. 늘보리 압맥, 칼집 현미를 2회
깨끗이 헹궈정수 물에 10분 불려둔다.
(1번째 물로 헹굴 때 건쌀이 물을 쫙 빨아 당기기에
꼭 정수물을 사용한다. 3번째 쌀뜨물은 냉장 보관
하고 3~4일 내 된장국 육수로 사용한다.)
2. 무쇠솥에 씻어 둔 늘보리, 현미를 넣고
검지 한 마디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
올리브오일 1T를 넣는다.(올리브오일은 건강에도 좋지만
밥을 윤기 나게 해 주고 무쇠솥 바닥이 눌어붙지 않게 한다.)
수분감 많은 채소와 밥을 지을 땐 채수를 감안해 검지 반 마디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