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뒤카스: 위대한 여정

미슐랭 21개 스타 셰프의 미식 여행

by Cindy Yesol Lee

알랭 뒤카스: 위대한 여정(다큐멘터리)

감독: 쥘 드 메스트르

출연: 알랭 뒤카스

개봉: 2019. 8. 1.

한국 사람들이 유명한 셰프 하면 흔히 알고 있는, 고든 램지보다도 미슐랭 스타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살아있는 전설, 프렌치 셰프 알랭 뒤카스를 2년간 촬영하며 베르사유 궁 안에 최초로 식당을 열기까지의 여정을 보여준다. 알랭 뒤카스에 관한 다큐멘터리이지만 알랭 뒤카스 본인이 인터뷰한 내용은 거의 없고, 직원들과 알랭 뒤카스의 대화, 함께 일한 셰프들이 말하는 알랭 뒤카스와의 일화로 이 위대한 셰프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알랭 뒤카스는 프랑스 남부 농장 출신으로, 어릴 때의 환경이 그의 자연주의 미식 철학에 영향을 주었다. 모든 요리는 간결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 최고의 재료를 공수해오기 위해 직접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성장 환경을 살펴보고 맛을 본다. 63세의 나이에도 항상 직접 모든 지역을 가보는 열정이 그가 운영하는 전 세계의 모든 레스토랑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그는 뛰어난 셰프이기도 하지만 뛰어난 경영자이기도 하다. 7개국에 걸쳐서 있는 25개의 그의 레스토랑을 알랭 뒤카스의 명성에 걸맞게 유지하기는 굉장히 힘든 일이다. 알랭 뒤카스: 위대한 여정의 홍보 대사인 오세득 셰프는 말했다.


"하루만 지점에 나가지 않아도 같은 수준의 맛을 유지하는 것이 힘든데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수많은 레스토랑을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운영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뛰어난 매니지먼트 능력이 필요하다."


알랭 뒤카스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재료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각 나라의 대통령을 만나 음식 외교를 하고, 브라질에서는 남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자선 시식행사를 한다. 환경운동가로서 또, 자선사업가로서의 알랭 뒤카스는 더 멋지다. 필리핀에 요리 학교를 세워 학생들을 교육하고 셰프로 채용하여 학생들의 꿈과 자존감을 키워준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알랭 뒤카스는 절대 혼자 다니지 않는다는 것이다. 항상 자신의 레스토랑의 셰프들, 직원들과 함께 다니며 이 모든 것들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그냥 맛있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드는 게 우리 레스토랑의 목표는 아니야. 손님의 모든 감각에 맛있는 기억을 남겨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는 거야.

훌륭한 경영자는 훌륭한 스승이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음식에 대한 알랭 뒤카스의 철학, 영감을 얻는 방식, 프렌치 퀴진의 다양한 음식들, 그 음식들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들을 살펴보는 것은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다. 예술로서의 음식, 철학으로서의 음식, 사회 운동으로서의 음식 등 미식의 세계로 깊이 빠져볼 수 있는 영화.


알랭 뒤카스: 위대한 여정 평점 : 위대한 셰프와 떠나는 위대한 미식 여행.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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