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라는 힘의 무게를 재본적이 있나요?
신체 성장 속도가 빠르고 세상의 법칙을 일찍 깨달은 중학생은
남의 돈을 빼앗거나, 빼앗기지 않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신체 성장 속도가 느리고 세상의 법칙에 무관심한 중학생은
남이 돈을 뺏으려고 할 때 뺏기지 않을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돈을 많이 가진 부모 밑에서 세상이 인정해주는 대학을 가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받은 고등학생은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다.
돈을 많이 가지지 못한 부모 밑에서 세상이 인정해주는 대학을 가기 위해 투자를 받지 못한 고등학생은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일찍 철이 들어서 스스로를 책임지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고 정신적으로 부모로부터 자립한 성인은
자기 밥그릇을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철이 들지 않고 남에게 기대어 세상을 탓하고 정신적으로 부모에게 기생하여 자립하지 못한 성인은
자기 밥그릇을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치열한 사회에서 포기하지 않고 한 인간으로서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사회인은
가정을 만들고 가족을 책임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치열한 사회에서 쉽게 포기하고 한 인간으로서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는 사회인은
가정을 만들지 못하고 가족을 책임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한 사람의 부모로서 자식에게 아낌없이 투자를 해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중년은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의 부모로서 자식에게 아낌없이 투자를 했다가는 큰 어려움에 빠질 중년은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않다.
중학생이 꼭 남의 돈을 빼앗을 필요는 없다.
고등학생이 꼭 수능을 잘 볼 필요는 없다.
성인이 꼭 자기 밥그릇을 일찍부터 챙겨 먹을 필요는 없다.
사회인이 꼭 결혼을 해서 자식을 낳을 필요는 없다.
중년이 꼭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낼 필요는 없다.
그런데 불편하게도
중학생은 돈을 뺏기는 것을 싫어한다.
고등학생은 수능성적이 낮은 것을 싫어한다.
성인은 자기 밥그릇을 지키지 못하는 것을 싫어한다.
사회인은 나이 들어서 혼자 사는 것을 싫어한다.
중년은 자식이 좋은 대학에 못 가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모두가 노력한다.
노력하는 이유는 한 사람으로서 무시당하지 않고 인정받고 '사람'구실 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서열싸움을 하다 보면 상위 1%는 나머지 99%의 인구보다 훨씬 적다.
서열싸움에서 지거나, 조금 늦거나, 따라가지 못한 인구는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을 시기를 놓친다.
보상은 일찍 도착하거나 승리한 이들이 받고 난 이후이기 때문이다.
보상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노력은 빛을 발하지 못한다.
스스로 정신승리를 할지언정, 세상은 그들의 판정승을 들어준 적이 없다.
자꾸 실패하고 떨어지고 닿지 못하고 패배하다 보면 의심이 커져간다.
'내 부모 때문인가?'
'이 사회 때문인가?'
'이전 세대의 잘못인가?'
'이 나라에서 태어난 것이 잘못인가?'
'내가 노력하지 않고 놀고 있어서 그런가?'
'놀지도 않고 했다면, 노력이 부족했던 것인가?'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문제인가?'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의 문제인가?'
'...'
'내가 태어난 게 잘못인가..?'
다시 생각해보아도
분명히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당연하다.
아무도 나에게 잘못했다고 한 적이 없다.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계속 실패하는 이유는 노력의 무게를 제대로 재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중학생, 고등학생, 성인, 사회인, 중년으로서 사는 것은 처음 겪어 보는 일이다.
앞서 나가고 힘을 얻는 사람은 노력을 통해 그 결과를 만든 사람이다.
서열상으로 상위 1% 중에서 1등을 한 사람은 최고가 아니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나의 서열보다
더 밑에 있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서열상으로 나보다 밑에 있는 사람은 나를 대체하고 나를 앞지른다.
1등의 힘이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서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서열상으로 내 밑으로 아무도 없는 사람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대체하고 앞지른다.
노력의 무게를 제대로 재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내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동안의 노력은 나 만 알고 있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은 나만이 알고 있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노력 역시 나만 알고 있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모습을 내가 갖추었더라도 만족이 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만약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이 힘을 갖추는 것이라면,
나의 노력이 무거워지는 것 말고는 다른 답이 없다.
중요한 것은 노력의 목표를 정하는 주체가 나라는 것이다.
나의 노력의 무게를 세상의 저울을 기준으로 잰다면
나는 거의 항상 서열상 하위권에 속하게 된다.
반면에 나의 노력을 나의 저울을 기준으로 잰다면.
비로소 나는 최고가 될 수 있다.
아무리 내가 최고가 되어도
나는 세상의 서열에 의해 다시 순위가 매겨지는 것을 부정할 순 없다.
다만, 내가 원하는 최고의 모습과
세상이 매기는 서열 1위의 모습을
일치시킬지 말지의 자유는 나에게 있다.
어느 쪽이라도 노력이 없다면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내 노력의 무게를 재고 있고,
그 노력의 가치를 내가 알고 있고,
노력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횟수가 늘어날수록,
내 노력의 무게를 재는 저울에 올라섰을 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
힘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나다.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내가 내 노력의 무게를 재야 한다.
내가 원하는 힘을 가지려면 어느 정도로 노력했는지 알아야 한다.
꾸준히 노력하기 위해서는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
포기하면 안 된다.
처음이니까 모르는 것들을 시작하는 기대를 가진다.
모르던 것들을 알게 되면 또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생겨날 것이다.
나도 모르는 것들을 처음 해보게 되니까 애를 먹었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같이 힘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