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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프롷 Jan 04. 2017

가장 어른스러운 스타워즈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

스타워즈는 일종의 신화

스타워즈는 3백년 안 되는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 현대 민주주의 시스템을 만든 미국인들, 100년 된 신문물 '영화'가 번창한 헐리우드.. 그런 조합이 만들어 낸 산물이라 봐야 합니다. 신화랄 게 없는 미국인들에게 스타워즈는 일종의 신화거든요. 실제로 루카스가 1977년 첫 작품을 쓸 때 신화 학자의 컨설팅을 받기도 했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에는 공화제와 독재, 리더십, 민족간 연합과 전쟁 같은 주제가 녹아 있습니다. 영화 전반에 직간접적인 상징이 많이 사용되죠. 그래서 관련된 배경지식이 많거나, 저런 내용의 고민을 해 본 사람일수록 매력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스타워즈 시리즈 중에는 제일 사실적인


엄청난 연기 보단 볼거리

아무래도 배우들의 연기보다는 화려한 볼거리와 캐릭터, 이야기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전편과 달리 여성 주인공(펠리시티 존스)의 비중이 커진 것과, 견자단과 강문 같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배우들의 열연도 눈에 띄고요.


에피소드 3과 4 중간에 위치한 이야기 특성상, 오래 활동할 캐릭터는 기대할 순 없습니다. CG 기술이 발전한 뒤에 만들어진 1,2,3편에는 미끈한 디자인이 많았는데, 로그원에는 77년 선보였던 캐릭터와 디자인이 꽤 나와요.

마지막 장면은 흡사 전투영화를 방불케 하더만요


다 보기 어렵다면 4편만이라도

혹시 스타워즈를 안 보신 분들이라면, 4편(맨 처음 만들어진 작품)만이라도 보고 가시길 권합니다. 아예 모르고 보는 것보단 스토리와 맥락을 이해하는데 훨씬 낫습니다. 영화 내내 주구장창 나오는 Force는 氣나 절대적인 힘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고요.

시리즈를 다 보고 다시 보니.. 저 공이 참 반갑더라는 ㅋ
저 양반이 눈이 보였으면, 안 죽었다에 500원

p.s. 근데 견자단한테 두들겨 맞는 스톰트루퍼들, 별로 안 아파 보이지 않나요? ㅋ



#김프로 별점        ★★★

(데이트 활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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