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씨네랩 Nov 04. 2020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테넷> 박스오피스 논쟁 반박!

출처: 네이버 영화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코로나19 대유행 속 개봉된 이후 극심하게 평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영화 <테넷>은 두 달 동안 전세계적으로 거의 3 5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이 결과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위기에 실망스러운 수치인지 아니면 괜찮은 수치인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평론가 톰 라이더의 신간 ‘The Nolan Variations’을 홍보하기 위해 갖은 타임즈 인터뷰에서 “<테넷>의 티켓 판매량에 대해 “신난다”라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워너 브라더스를 통해 <테넷>을 개봉하여 약 3억 5000만 달러라는 수익은 낸 것에 충분히 만족한다” 라고 전하면서도 다른 스튜디오들이 열정적이지 못한 모습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버리아이어티는 '영화 <테넷>은 북미 기대에 못 미쳤고 할리우드를 안심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테넷> 개봉 이후, 워너 브라더스의 <원더우먼 1984>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작 영화들이 내년이나 그 이후로 상영을 미뤘습니다. 

놀란 감독은 “영화 제작사들이 <테넷>개봉 이후 잘못된 결론을 내리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면서 “영화 제작사들이 이 영화가 잘 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 보기보다는, 코로나19 이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하거나 산업을 재정비하기보다  코로나19로 인한 모든 손실의 책임을 영화에 묻고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놀란 감독은 “<테넷>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주요 영화관들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때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했다. 워너브라더스도 뉴욕이나 로스엔젤레스처럼 활발한 시장이 죽어 있을 때 영화 개봉을 강행하는 일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영화 <테넷>은 해외에서 2억 9천 3백만 달러를 벌어드리며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제작사가 관객들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자 하는 의지가 명확해질 때까지 대작 영화 공개를 꺼려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영화 <테넷>은 수백만 달러의 글로벌 마케팅 비용을 제외하고도 ‘2억 달러’라는 ‘가격표’가 붙어 있는 셈입니다. 워너브라더스 내부 관계자들은 영화 <테넷> 손실액이 5천만 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경쟁사들은 <테넷>이 1억 달러 정도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영화 산업이 굉장히 삭막해졌지만 극장 사업의 열렬한 지지자인 놀란 감독은 영화 산업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놀란 감독은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새로운 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됐을 때 이미 트렌드의 변화를 읽었다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2019년은 영화시장 역사상 가장 큰 해였다는 사실을 우리가 잊고 있다. 지난 해는 영화 시장은 가장 많은 돈을 벌었고, 영화관 이용 규모도 엄청났다. 그래서 나에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새로운 세상은 뭘까’란 질문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영화관람은 식당을 가거나 다른 활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삶의 일부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가 바뀐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NDROID 다운로드 받으러 가기 

IOS 다운로드 받으러 가기

작가의 이전글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과 제작진 7년 만의 컴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