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 반 타의 반 요 며칠 인간관계에 대한 공부를 할 기회가 겹쳤다.
한 강사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장기하 씨 노래의 가사를 인용했다.
"그건 니 생각이고!"
40대 중반쯤이 되어서야 남의 말에 크게 휘둘리는지 않는 힘이 생겼던 것 같다.
그래서 이젠 이런 류의 말은 어렵지 않게 (물론 마음속으로) 할 수 있다.
주변에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이 드물지 않게 있다.
내면에 힘이 생기기 전엔 그런 말이 힘들어 어찌할 바를 몰랐고, 그 말에 나를 맞추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에게 맞춰주는 좋은 사람이 되려는 욕심을 내려놓게 되었고, 그것을 시작으로 점점 나를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이제는 "반사!" 까지도 할 줄도 알게 되었다. (웃음)
물론 길고 긴 시간이 필요했다. 용기를 낸 연습이 필요하기도 했다.
다 큰 어른이 되었지만, 큰 용기를 내었던 날은 아이처럼 자랑하고 지지받기도 했다.
"나 오늘 유머러스하게 받아넘겼어!"라고 말하고 격려받았던 경험이 먼 이야기가 아니다.
그런 시간을 거쳐 어느 정도 단단해지고 보니, 여유가 생긴 것인지.
"그건 니 생각이고!"
이 말이 얼마든지 내게로 향할 수 있다는 것. 이미 그런 경우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내가 이 말을 뱉을 수 있듯이, 누군가도 내게 이 말을 뱉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속으로 한다면 감사할 듯)
내가 누군가의 강요로 힘들었던 적이 있다면, 나도 누군가에게 강요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혹시라도 조금 더 마음에 힘이 생기고 더 깊은 여유가 생긴다면, 강요하는 말을 하기 전에 나 스스로에게 이 말을 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