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이 신념이기까지 했던 때가 있습니다.
그리 살다 보니 솔직은 시와 때를 가려야 한다고,
무조건 솔직하기만 한 것은 어쩌면 지혜가 없는 것이라고 듣게 되었습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되었고,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진심은.
“진심”은 여전히 신념에 가까이 있습니다.
다시 누군가 내게 진심에 대해서 말 걸어온다면,
진심은 시와 때를 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할 것입니다.
무조건 진심이기만 한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고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에는 물러서고 싶지 않습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이 진리가 아니라는 것도 아는 나이가 되었지만, 버티고 싶습니다.
진짜 마음만 있는 세상이면 좋겠다고.
가짜 마음은 어린아이도 알아볼 수 있다고.
가짜는 불편하다고.
진짜 마음일 수 있을 때 표현하고, 그 진심어린 표현이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기를,
진짜 마음을 알아봐 주는 것이 어렵지 않은 세상이기를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