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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툇마루 Jul 01. 2022

부끄럽지만 이젠 나도 저자

4개월 동안 찬찬히 기, 승, 전, 결 쓰는 방법을 배우고 퇴고에 퇴고를 거쳐 짧은 글 한 편을 완성했다.

세바시 대학, 글쓰기 전공.


치유의 글쓰기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과거 아픔을 드러내어 연필로 휘갈겨 써보는 것이 시작이었다.

글을 잘 쓰는 법을 배우고 싶어 선택했던 전공이었는데 주제가 달리 흘러가는 것 같아 처음엔 당황스러웠다. 먼저 자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최유리 작가님의 강의가 매회 거듭 되고, 배운 대로 글을 써 내려가면서 알 수 있었다. 내 안에 있는 이야기를 꺼내어 글로 표현하는 것이 왜 우선되어야 하는지.


그렇게 수료에 필요한 과제물을 완료하고, 전공 글까지 완료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선물 같은 혜택. 수료생들과 함께 이름이 들어간 첫 책 발행! 수료하면 내 이름이 들어간 책이 나올지도 몰랐고, 더군다나 제대로 시중에 판매되는 책이 될지는 더더욱 몰랐기에 책을 받아 든 지금도 어떤 기분인 건지 명확히 정리가 되질 않는다.

하지만 4개월 간 나름 열심히 썼던 나에게 선물이 되고 있다는 것 하나는 확실히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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