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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툇마루 Aug 03. 2023

어쩌면 그것은 축복일지도..

나이가 들면서 기억이 흐려짐은

힘들었던 기억은 잊기를 바라는

나이가 들면서 머리칼이 희어짐은
어두운 생각을 날려 보내길 바라는

나이가 들면서 힘이 약해짐은

비장함을 빼고 여유를 갖길 바라는

나이가 들면서 걸음이 느려짐은
보지 못하던 야생화를 보길 바라는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글자가 잘 보이지 않음은
멀리 보는 지혜를 주고 싶은


,

열심히 살았던 젊음의 시간을 토닥이는
신의 축복일지도.


(이미지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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