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무는
해마다 때가 되면 한 해 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떨어뜨려 내려다본다.
다시 주워 담으려는 마음은 없는 듯 무심한 시선은 고정되어 있다.
그리곤 한 계절 동안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채 다시 봄을 준비하겠지.
아래를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늘어뜨린 듯 기울어진 나무를 보며 생각했다. 그리고.
많이 부러웠다.
안도 밖도 아닌 툇마루를 좋아합니다. 누구라도 쉬이 와서 쉴 수 있는 자리이고 싶습니다. 부풀리지 않은 글을 쓰려헙니다. 평평한 새상을 꿈꾸며, 홈스쿨에 대한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