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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툇마루 Feb 28. 2024

방콕 유혹 물리치고 다시 "걷기"



다른 건 몰라도 걷기에 대한 애정만큼은 꽤 깊은 줄 알았는데, 한 계절의 추위에 꺾여버리는 딱 고만큼이었나 보다. 오늘도 종일 방콕 하고픈 유혹을, 바닥을 보여가는 원두 덕분에 물리칠 수 있었다. 흐리긴 했지만 살짝살짝 비치는 햇빛 덕분이기도 했고.


목까지 덮는 티셔츠를 입었더니 살짝 더워지는 느낌이 반가웠다. 외투의 지퍼를 내리고 시원한 바람에 기분 좋아질 타이밍에 원두까지 획득하고 나니 기분이 조금 더 좋아져서 도서관까지 들르고 싶어지는 놀라운 연쇄작용이란!

다시 살짝 추워진다는 소식이 있긴 하지만 걷기에 대한 미련이 남은 내 마음을 확인했으니, 천천히 표현해 봐야겠다. 오늘 밤에 문자부터 보내볼까?


"자니?"



동네 한 바퀴 걸은 뒤, 풍성한 수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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