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터 아짐들

겨울

by 조민성

왜 거기 태장동 가는 길에 물 크게 흐르잖어,

옛날엔 거기가 다 빨래터였다구,

전쟁 끝나고서네 거기 빨래하러 나와있는 아짐들이 전부 과부였어,

어차피 집에 가봐야 누가 없으니 무슨 빨래하러 와놓구서는 하루종일 자기들끼리 얘기나 떠들고 앉아있는거야,

우리는 그때 쪼끄만할 때니까 옆에서 물놀이 하다보면 그 아짐들 얘기 다 듣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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