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건 꽃이겠지만 키워야 하는 건 식물이야.
꽃이라는 게 참 묘해서 종종 사람이 눈을 뺏기는데 꽃을 만드는 건 식물이란다. 네가 식물을 잘 키우다 보면 꽃은 몇 번이라도 볼 수 있어.
꽃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식물을 재촉하면 그다음 꽃을 보기 힘들어질 수도 있어. 식물이 하는 얘기들을 잘 들어주고 식물이랑 친해지다 보면 꽃이라는 선물을 받는 거야.
처음에는 한 송이, 그다음에는 두 송이, 세 송이. 그게 얼마가 돼도 그 꽃을 만드는 건 식물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