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를까 말까 자를까 말까
이상하게 미용실 가는 일이 영 껄끄러운 나. 누군가 위에서 내 정수리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거시기하고 또 미용실의 아주 가감 없이 투영하는 거울에도 무서움을 느낀다. 나만 그런가?
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머리가 길어지고 있는데 단순히 운동하는데 걸리적거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양갈래 머리를 해봤더니 은근히 편하다.
부스스함도 사라지고 모자 쓸 때도 편하고 무엇보다 운동할 때도 간편해!
그러다 양갈래가 너무 고전적인? 느낌이라 내 맘대로 머리 땋기를 해보는 중인데 꽤 마음에 든다 오늘도 나는 세 갈래로 땋았다.
머리 전체를 다 땋아보고 싶지만 머리숱이 별로 없어 헬레이저의 핀헤드가 될 것 같아 이만 멈추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