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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티하이커 Mar 09. 2020

카레 전문점보다 맛있는 돈카츠 집의 카츠카레

서초동 긴자 바이린

꽤 오랜만에 긴자 바이린에 방문했다. 다른 돈카츠 가게에서는 흔하지 않은 멘츠카츠를 먹을까, 카츠카레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카레가 당겨서 카츠카레를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카레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곳에 오면 특별한 메뉴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열 번을 방문하면서도 한 번도 카츠카레를 먹어보지 못했었다.

히레카츠가 들어간 카츠카레. 어째 돈카츠보다 카레가 더 맛있다

이제 카츠카레를 경험한 지금은, 자신 있게 다른 사람들에게 긴자 바이린의 카레를 추천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 카레 특유의 진한 감칠맛을 살렸으면서도, 상당히 부드럽고 순한 역설적인 맛이었다. 게다가 안에 들어가는 고기도 등심과 안심 중에 선택이 가능했고, 안심을 선택해도 추가 비용이 없었다.

긴자 바이린의 메뉴 / 2020년 1월

개인적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게 책정되어 있는 품목이 몇 개 있어 보인다. 새우가 비싼 건지, 18,000원의 에비 후라이 정식, 21,000원의 바이린 정식은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고 왕란이 올라갔다는 이유로 일반 가츠돈보다 6,000원이나 더 비싼 스페셜 가츠돈, 25,000원의 특 로스카츠니는 비싼 가격에 방점을 찍는다.

그래도 일반적인 메뉴들은 13,000원에서 14,000원 선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물론 근처의 밥집에 비해선 가격대가 높은 편이나 맛은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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