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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티하이커 Dec 25. 2017

나고야의 가성비 좋은 숙소

아이치현 나고야시 나카무라구 츠바키초

다이와 로이넷 호텔 다이코 도리 사이드



이번 여행은 비교적 저렴하게 다녀왔다. 비수기라 그런지 항공권이 20만원 정도였고(제주항공), 호텔스닷컴 리워드를 사용하여 하루치 숙박료인 10만원만 결제했다.


Daiwa Roynet Hotel Taiko Dori Side

몇 번의 일본여행으로 체득한, 절대 실패하지 않는 호텔 체인을 몇 개 찾았는데 ‘도미 인 호텔’과 ‘다이와 로이넷 호텔’, ‘ANA 호텔’이다. 특히 도미 인 호텔은 싱글룸도 있기 때문에 혼자 여행할 경우 경비를 더 절약할 수 있다. 세 호텔 모두 깔끔하고, 너무 좁지 않아서 좋은데 시설은 다이와 로이넷 호텔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다이와 로이넷 호텔은 도쿄 긴자와 교토역에 이어 세 번째 투숙이다. 처음에 체크인할 때 커피와 차 티백과 샤워캡, 화장솜, 고무줄, 기름종이 등을 원하는만큼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나고야역에서는 가깝고도 멀다. 역까지 5분 정도 걸리는데, 역 입구를 등진 쪽에 있다. 호텔이 있는 다이코 도리 부근은 식당이나 이자카야, 카페 등은 전무하기 때문에 무언가 먹으려면 굴다리를 지나야 한다. 굴다리가 찝찝해서 싫을 경우엔 대로변에서 횡단보도를 건너서 갈 수 있으나 조금 돌아가야 한다.


1층에 있는 편의점

위치는 조금 아쉽지만, 대신 건물 1층에 편의점이 있어서 편리하다.



내가 묵었던 객실은 9층이었다.



도미 인 호텔과 달리 다이와 로이넷 호텔엔 싱글룸이 없어서 더블룸에 묵었다. 더블룸 치고는 좁지만 (캐리어 한 개 놓기는 괜찮은데, 두 개 놓기엔 버거울 듯하다) 상당히 깔끔하고 편안한 객실이었다.



옷장은 붙박이 형식의 벽장이다. 캐리어 놓는 받침대가 하나 구비되어 있다. 옷걸이는 5-6개 정도 제공되며, 탈취제도 있다. 일본은 실내에서 흡연이 가능해서 겉옷에 쉽게 담배냄새가 배는 편이다. 탈취제가 있어서 상당히 유용했다.



욕조 안에 샤워기가 설치되어 있는게 아니라 샤워부스 안에 샤워를 하는 곳과 욕조가 분리되어 있다. 흔히 해바라기 샤워기라 불리는 레인드롭 샤워기, 일반 샤워기 둘다 사용 가능하다. 레버를 위로 당기면 레인드롭 샤워기가 작동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래로 당겨야 일반 샤워기에서 물이 나온다)



위치가 100%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지만, 워낙 안락하여 여독을 풀기에 적절한 호텔이었다.






Kathie

식도락과 예술, 도시학에 관심이 많습니다. 먹고 마시는 것, 그리고 공간 그 자체에 대한 글을 씁니다. 여행에세이 <예술과 술의 도시, 뉴욕>과 <나고야 미술여행>을 연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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