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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 Jun 09. 2016

#88,89 Gym and Stadium

오늘은 운동과 관련된 일이 많았다. 체육관도 가보고, 스타디움도가봤다. 우선 헬스장 이야기부터 하자면 지금 학원 헬스장 시스템이 조금 이상한 상태이다. 원래 학원에는 학생들 전용 헬스장이 있는데 한달전부터인가 공사중이다. 리모델링이라고는 하는데 덕분에 한동안 헬스장 갈 생각을 까먹어버렸었다. 그리고 어제 새로운 다짐을 하던 찰나에 마침 학원 친구가 같이 가자고해서 오늘 한번 가보기로 했다. 헬스장이 문을 닫았는데 어떻게가냐고? 그건바로 학원의 학생들에대한 배려덕분이다. 알고보니 학원이 학생들을 위해서 학원 옆에 바로 붙어있는 다른 헬스장과 연계해서 사용하게 계약을 해둔 상태였다. 사용방법은 간단했다. 헬스장건물 리셉션에 가서 학원 학생증을 건내면 헬스장 출입용 키를 주는데 그걸로 그냥 간단히 들어가서 사용하면 그만. 게다가 헬스장 이름이 Anytime인데 이름답게 24시간 헬스장이라고한다.. ㄷㄷ 게다가 더 대단한게 그 헬스장 키 받는 곳 또한 24시간이라 언제든지 키를 받아서 헬스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뭔가 신박한 서비스였다. 한국에서조차 24시간 헬스장을 본 기억이 없는데 하물며 영국에서, 꽤 이른시간에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닫는 이곳에서 이런 곳을 보게 될줄이야. 뭐 24시간이라고 한들, 그 이외의 시간에 쓸 일이 없으니 상관은 없지만.


헬스장은 단출했다. 3층에 걸쳐서 이루어져있는데 1층과 2층은 대부분 유산소운동 기구들로 이루어져있었다. 물론 다른 기구들도 있기는 했지만 자전거, 런닝머신, 그리고... 그 뭐지 이름은 모르겠는데 서서 자전거 타는기구? 여튼 이렇게 이루어져있고 지하로 내려가면 근력운동기구들로 가득했다.


운동하러 계획을 했으면 이제 시간을 언제로 하냐인데... 처음에는 아침8시에 할까했다. 학원가기전에 운동하고 정신도 깨우고가면 어떨까. 그런데 샤워시설도 없고 땀이나고 수업에들어가면 땀냄새로 하루종일 학원안에서 보내야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미안해서 결국 기각, 그래서 나온게 학원 끝나고 혹은, 아침수업시간과 오후수업사이의 빈 한시간을 활용하는것이였다. 일단 오늘은 그 중간 쉬는시간에 한번 가봤다. 한가지 문제는 오늘 아침에 늦잠잘뻔해서 급하게 나온다고.. 운동복을 가져오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상복을 입고 들어가서 그냥 가볍게 운동하고 구경만하다가 나왔다. 친구는 운동복을 챙겨와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기다리는동안 갑자기 헬스트레이너가 다가오더니 피티받을 생각없냐고 영업을 시작하는게 아닌가. 왜 운동하냐부터 시작해서 근육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까지 순식간에 이야기가 퍼져서 일단 내일부터 일정기간동안 무료로 피티비슷한걸 받아보기로했다. 일종의 체험판이다. 그 뒤에 할지안할지 정하면 된다고하니 뭐 경험상 한번쯤 해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해보기로 했다.


이렇게 운동이 끝나고 마지막 수업을 들은 뒤에, 또 다른 플랜이 있었는데 바로 첼시 경기장에 가보는 것. 학원 친구중한명이 축구 광팬이라(사실 대부분 남자애들이 축구에대해선 빠삭하더라...) 틈날 때마다 스타디움에 놀러간다고 한다. 일전에는 아스날 경기장에 가서 투어도 하고, 기념증서도 받았다면서 자랑도 하던데.. 솔직히 축구팬이 아니라 그게 얼마나 뜻깊은건지 별로 와닿지 않았다. 그래도 여기 오기전에 친구들이 경기장들은 꼭 가보라고 신신당부하기도 했고 같이가자고 계속 졸라서 한번 가보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첼시 스타디움에 갔다가, 폴햄, 그리고.... 어디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근처에있는 스타디움에 들리기로 했었다. 내가 잘 기억을 못하는 이유가 뭐냐면... 마지막 경기장은 가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첼시 스타디움은 뭐랄까.. 경기장이라기보단 회사같은 분위기였다. 정장입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경비원도있고, 건물도 우뚝솟아있고, 박물관에, 상점에, 식당 그리고 호텔까지... 없는게 없었다. 비록 투어는 아니라서 경기장 안에는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한번쯤은 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유명했던 드록바

폴햄은... 도착하니 문이 닫혀있었다. 평일에 5시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그래서 다른 곳도 닫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냥 여기서 끝이났다. 다음에는 한번 투어까지 신청해서 제대로 돌아보고싶다. 투어비용은 15파운드에서 적게는 10파운드에도 가능하니 꽤 싼값에 좋은 관광하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럼 내일은 좀 여유롭게 일어나서 준비잘해서 운동가야겠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인걸로.  


는.... 늦잠... 아 진짜 왜이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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