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2, Colour of London

by 공대생


길 위의 빨간 버스들
타고 있는 노란 사람들
가득한 녹음진 공원들
감싸 안은 푸른 아스팔트 길

대지가 모두 빼앗아가 색을
하늘에 무지개가 펼쳐진들
쟂빛으로만 가득
색을 빼앗겨 노한 하늘

거센 호통을 치고
구슬픈 눈물을 흘리고
머리를 집어 뜯어
펑펑 비듬을 흘려보내고

빼앗긴 하늘과 빼앗아간 대지의
싸움으로 가득한 이곳 런던

화가들이 붓질하여 색이라도

채워줄 수 있으면 좋으려만

쟂빛 캔버스에 닿지 못하는

붓을 휘둘러라도 본다


매거진의 이전글Season2, Slu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