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밤
누구에게는 뜨거운 여름 아침이지만
이른 새벽으로 앞당겨진 아침에
미쳐 뜨거워지지 못한 차가운 빛이 세어들고
이불을 끌어와 꽁꽁 싸매어
부시시한 머리만을 내밀고
핸드폰 알람을 껏다 켯다
나에겐 뜨거움 가득한 밤이였었지만
밤새 식어버린 작은 단칸방 안에
몰래 흘렸던 눈물이 차마 마르지도 못하고
창문에 방울 방울 붙들려
지이이익 그여진 눈물자국을
다시한번 지웠다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