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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 Nov 03. 2015

#2 관계란?

혼자냐 집단이냐?

한명의 공대생으로서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관점으로 적었습니다. 
관계란 무엇일까?

난 공대생이고  철학과는 전혀관계없는 삶을 살고있지만, 이공계학도는 계산만하며 인문학도는 감성에 젖어 시를 쓰는 세상은 이미 한참전에 지났다. 사회는 넖고 얕은 하지만 자신의 전공에 있어서는 깊이를 가지는 그러한 것들을 우리에게 요구하고있다.


맞는 말이다. 자신의 전문분야만 알고있다면 의사소통은 더욱 힘들어질뿐고 다변화하는 사회에 일점집중은 매우위험한 행위이다.

흔히 말하듯이 인간은 혼자살 수 없는 존재고, 필연적으로 타인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오죽하면 말잘하는법, 설득하는법 등등 온갖 대화법, 즉 사회생활에 대한 책이 심심치않게 출간되며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한다. 대학생활 초반에는 이러한것에 무척 관심이 많았었다. 고등학생을 졸업하고 새롭게 뛰어든 대학생활은 고등학교와 달리 관계를 맺기위해선 열심히 뛰어다니고, 자신을 어필했어야 했다. 가만히 앉아있기만해도 친구들이 숨풍숨풍 생겨나던 20대이전 시절과는 매우 다르고 이질적인 풍경이였고, 드디어 사회라는 것에 내던져지고있다는 것을 조금씩 깨닿게되었다. 인간관계에 힘들다는 말이 하나둘씩 입에서 터져나오게되고, 지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 sns를 끊는 사람들......

다들 제각각의 사정을 지니고 인간관계를 이어나가고있거나 포기하거나 제한해오고있다.

4년 군생활포함 하여 거의 5년간의 대학생활을 해왔지만 내가 깨달은 것은 가는사람 잡지말고 오는사람 막지않는것, 이건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한때 선배들과의 관계를 넓혀놓고 후배들과 친하게지내놓으면 미래준비에 도움이되고 대학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을줄 알았었다. 그러나 결국 남은건 인내심과 욕먹지않기위한 절치부심으로 인한 스트레스뿐이였다.


결국 지금의 난 정말 친한친구들 고등학교 동기들 대학교 동아리 동기 몇명을 제외하고는 매우 좁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있다.

지금 내말이 나의 좁은 인간관계에서 비롯한 투정이 아니냐라고 생각한다면, 맞는 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반만 맞는 말이다. 성격에 관한 문제일수도 있지만 이에대해서는 정말 할말이 많으니 다음에 쓰도록하겠다.


사람이 누구나 좋고 넓은 인간관계를 가질수는 없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 누군가 많은 친구들을 가지고있다면 누군가는 친구가 한명도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뭐 확률분포에 의한다면 난 평균보다 아래라고  볼 수 있다.

확률분포 저 끝자락에 존재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은 흔히말하는 리더들, 전형적으로 사람앞에서서 이끌고 주도하는것에 능한 사람들이고, 반대쪽 끝에 위치하고있는 사람들은 소위말하는 히키코모리, 극단적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가치관의 차이겠지만 뭐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순 없다. 사람 만나는것을 좋아하고 회장도 해본 친구가 상쳐를 받고 우울증에 걸려 힘들어하는 것도 봤었고, 사람들 만나는것보다 자신의 취미에 온힘을 쏟아 자신의 분야에서 남부럽지않은 성취를 이뤄낸 친구도 있다.


결국 답은 없다.

긴얘기끝에 내리는 결론이 답이 없다라니, 계란으로 머리늘 두들겨 맞아도 싼짓이지만 어쩔수없다. 모든 패러다임은 시대에 따라 변한다. 지금 이순간에는 외향적사람, 소통을 중시하는 사회지만 앞으로는 또 어떻게될지 모르는일이기 때문이다. 과학이발전하고 기계가 인간의 대부분의일을 수행하게되어 사람들의 만남이 온라인으로 대부분옮겨갈경우 사람 앞에서는 말은 잘못하지만 온라인에서는 날뛰는 채팅러들이 주도할수도 있는것이다.


정리를 해서 글을 쓰는것이아니라 다소 두서없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앞으로 천천히 고쳐나갈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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