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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대생 Nov 03. 2015

#4 연애란?

비효율적 공생관계라 쓰고 하고싶다라고 적는다.

한명의 평범한 공대생으로써 주관적으로 기술하였습니다.

"필자는 필명처럼 공대생이다. 그리고 한번도 연애를 해본적이 없다"

를 전제로 연애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연애는 매우 비효율적 공생관계다.


악어와 악어새 같이 남녀는 연애라는 이름의 공생관계를 가진다.

다들 알다시피 공생관계라는 것이 서로 도움이 되기에 같이 지낸다라는 의미인데, 뭐 서로의 정신적 외로움을 충족시켜준다는 점에서는 매우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것이 동물이아닌 사람이기에 악어가 이빨청소해주는 악어새를 잡아먹기도하고 악어새가 잇몸을 쑤셔파기도 한다는 것이다.


다들 알고는 있다. 아니, 저 머나먼 의식의 끝자락에서 인지는 하고있을 것이다 단지 부정할뿐이지만. 언젠가는 헤어질 것이라고 말이다.

이 점이 매우 이해가 가지않는 부분인데 결혼을 전제로 하는 연애가 아닌이상 연애에 투자하는 것은 언젠가 반드시 망할은행에 돈을 예금 하는 것과 같다. 좀 과격한감이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인생경험과 그 순간의 행복함을 얻을 수있다고는 하지만 물리적뿐만아니라 정신적 타격도 만만치않다는 것이다. 연애의 실패로 술로 지세우다 병든 닭처럼 사는 사람도 봤고, 관계에 지쳐버려 질려하는 사람도있었다. 개중에는 정말 가끔씩 좋은 연애하다 좋게 서로를 보내주는 연애도 있지만 너무 이상적인 경우다.


이렇게 경우의 수가 나뉘게되면 당연히 평균을 따져봐야하는데, 연애는 행복해지기위해서 하는 사회적행동이니 행복의 정도를 비교하면 알기 쉽다. 일단 다들 잘 아시다시피 한국의 행복 지수는 극악하다. 물론 연애가 행복지수에 악영향을 줬다는 말은 아니지만 연애가 끝난 뒤 사람들의 기분을 보면 행복지수는 아마 행복이아니라 불행 저 언저리에 있을 것이다. 결국 연애의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얻는 것은 불행이다. 정말 아이러니하다. 결혼이 아닌 이상 언젠가 끝날 관계이고 헤어지면 슬프고 힘들다는 사실은 알지만 그래도 연애를 하겠다라는 말이다.  그 만큼 연애를 하는 도중에 얻는 만족감과 행복이 크다는 뜻이겠지만 공대생 특성상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비 논리적 비효율적이다. 게다가 공학경제를 배운 입장으로써 과거 투자의 결과가 현재에서 0 아니 마이너스로 나타나는 투자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아름다운 연애를 해서 좋았다' 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다.


꽤나 장황하게 썻지만 이렇게 쓰고보니 내가 완전 연애 불신론자 처럼 보인다. 하지만 절대 연애를 싫어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이제 가을이고 낙옆도 떨어지는 창밖을 보자니 다만 심통이 날뿐이다.

행복한 연애를 하고 계신분들께 죄송할뿐이다. 모두들 좋은 연해하고 좋은 사랑 나누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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