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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전재복 Jan 10. 2024

*한계령을 위한 연가

힘들다. 유튜브 옮기기(127)

뉴스에서는 몇몇 지역에 또 폭설이 내렸다고 한다. 좁은 땅덩이에 기후가 참 변화무쌍하네!


이곳엔 그제도 어제도 흐리고 빗방울에 섞여 눈이 조금 내리다 말았다. 간밤에도 낙숫물 는 소리만 들린 것으로 보아 비가 조금 내린 듯하다. 오늘 아침 하늘은 희부옇던 미세먼지도 다 씻겨나간 듯 더없이 푸르기만 하다.


12월엔  이곳 군산에 참 많은 눈이 내렸었다.  

특히 우리 마을엔 한 시간에 두 번 지나가는 시내버스마저 끊기고, 옥정리는 그야말로 고요 속에 잠겼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시내권에서 차로 20분 내외의 거리지만, 호수공원을 돌아서 들어오는 우리 마을은 지대가 좀 높아서 눈이 많이 내리면 차편이 먼저 몸을 사린다. 멋모르고 들어왔다가는 비탈길에서 꼼짝없이 발이 묶여 렉카차를 부르지 않고는 탈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그런 날이면 대문 밖에도 나가지 않고 커다란 거실창을 통해 설국으로 변한 마당을, 저수지를, 건너편 산과 들을 내다보며 기꺼이 자발적 고립을 즐긴다.

한계령을 위한 연가를 꺼내 읊조리며 상상 속으로 빠져들곤 한다.

지금은 우리 은성이도 겨울방학에 들어갔으니 한 사흘 폭설이 내린다 해도 걱정 없는데, 이번엔 눈 대신 비가 내렸고 오늘은 해맑음이다.


그리고 나는 브런치에 죽어라고 옮겨지지 않던 유튜브를 기어이 옮겨오는 작업을 실행한다.

(이웃 작가님께 조언을 구했다. 아직도 되다 안 되다 하지만... )

아싸!! 드디어 옮기기에 성공했다. 

서툰 솜씨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브런치에도 공유한다.






https://youtu.be/0N9aXHmSTtI?si=PW0iavGFYDijK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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