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 편지
* 서리꽃 편지 / 봄비 전재복
색깔을 탐하지 않았으니
빛 바랠 일도 없겠지요만
초록이야 감히 마음에 품었을까마는
붉은 꽃엔들 노란 잎엔들
물들고픈 마음 없을라구요
뼛속까지 한기가 스미는 밤
푸른 별빛아래 곱은 손을 뻗어
길고 긴 편지를 씁니다
한 번만 꼭 한 번만
내 사랑도 뜨겁게 피워내고 싶어요
선혈 낭자한 저 꽃처럼
눈부셔 차마 못 볼 샛노란 잎새처럼
얼어붙은 심장 점점이 뜯어내어
언땅에 무릎 꿇고
시린 손으로 써내려간 편지
그대 손길 닿기도 전에
한 줄 미처 짚어가기도 전에
온기없는 물방울로 스러지고 말
서리꽃 뜨거운 편지 읽어보셨나요
*주소클맄 : 시낭송동영상
(빨간약1)
마음을 찍어내는 사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상처가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많은 피딱지가 앉았는지, 혹은 곪고 있는지...
머릿속을 점령하고 있는 지긋지긋한 이놈의 소리를 다른 사람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얼마나 참기 힘든 고통인지...
(빨간약2)
酒님을 넘치게 영접하고 과하게 들뜬 저 무례함이 정말 싫다.
꽉찬 45년을 살고도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酒님의 사랑하는 백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