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誤讀의 계절

누구의 탓이 아니다(203)

by 봄비전재복


誤讀의 계절 / 전재복



어쩌면 내가 틀렸을지도 몰라

그렇다고

네가 무조건 옳은 건 아냐


다름을

틀림으로 읽어버리는

誤讀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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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9. 윤석열대통령 구속되다.

이로써 대통령을 네 명째 감옥에 보내는 기이한 나라의 불행한 국민이 되었다.


20241203 밤중에 계엄을 선포하여 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대통령! 다행히 유혈사태 없이 두 시간여 만에 끝낸 계엄이기 얼마나 다행인가! 거대야당의 막강한 힘을 제지할 방법이 없었다는 주장이 측은하기도 했다.


옛 왕조의 임금도 외척이나 중신들의 힘이 과하면 무능한 군주로 폐위를 당하는 예를 역사에서 배웠다.

그런 일이 지금인들 없으란 법이 있는가?

다만 지금은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고, 거대 야당이기도 하다.

힘을 잃은 무능한 지도자도, 괴력의 여의봉을 휘두르며 사사건건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는 국회도 우리가 만들었으니 누구를 탓하랴!

내 탓이오, 네 탓이오, 우리의 탓이다.


이제 간절히 바라노니, 하루빨리 국난을 타개할 의인이 나타나 나락으로 떨어진 국격을 바로 세워주기를, 죽기 살기로 상대를 부정하고 증오하는 마음을 녹여주기를!!

지극한 마음으로 두 손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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