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시낭송대회(241)
자랑합니다.
우리 은성이(초등 3학년)가 어린이 시낭송대회에 나갔어요.
올봄에 전주에서 있었던 대회에 처음 출전했었는데 입상권에 들지 못해서 기가 죽었었거든요.
이번엔 서천 맥문동 축제기간에 열리는 전국어린이 시낭송대회가 있다고 지인이 알려줘서 준비를 했지요. 은성이는 나가고 싶어 하지 않았는데, 자신감을 키워주려고 한 번 나가보자고 설득을 했어요.
하필 내가 발을 다쳐서 걷기가 힘들었지만, 우리 은성이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러 할아버지와 함께 대회장에 따라나섰답니다.
은성이는 자기 차례가 맨 마지막이어서 더 떨린다고 했어요. 연습한 대로만 하라고 토닥여주었지요. 실은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내 가슴이 더 콩닥거렸어요.
우리 꼬맹이 기특하게도 침착하게 잘 마치고 내려왔어요. 상위입상을 살짝 기대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
초등부 금상 호명에 고맙고 기뻤지만, 대상을 놓친 것이 살짝 아쉽기도 했답니다. 할미의 욕심이지요.ㅎㅎ~
이렇게 은성이는 새로운 문 하나를 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