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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비전재복 Feb 24. 2023

*삼일절 행사준비

     쓰담쓰담 나를 응원해(51)


*삼일절 행사준비

3.1절 104주년을 맞아 만세운동을 재현하고, 그날의 뜨겁던 민족혼을 되새기는 행사가 3.1독립만세 역사의 현장인 구암동산에서 열린다.


군산 3.1정신 선양회가 주관하는 삼일운동104주년 기념행사는,

3월1일 오전 9시부터 시민들과 시가행진을 마친 후, 구암동산에 모여 시낭송과 시극으로 식전행사를 한다음 기념식을 하게 된다.


한국시낭송예술원(회장 채영숙, 현재 25명의 시낭송가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음) 회원들은 시낭송, 시극 등 큰 무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당일 아침에는 식전행사로 두 꼭지만 떼어 참가하게 된다.


<만세로 가득찬 사나이 /허영자 詩>

<다시 그날에 선다면/전재복 詩>

두 편의 시가 아침무대에 올려진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는 근대역사박물관 야외무대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만세운동 관련한 애국시낭송, 시극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만세소리 드높던 그날의 뜨거운 민족정신을 고취시키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회원들은  시내 각처에서 파트 맹연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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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날에 선다면 /전재복


검은 까마귀 하늘을 뒤덮고

피에 긂주린 이리떼의 질주

지축을 울릴 때

삼천리 금수강산 도적의 발아래

무참히 짓밟힐 때


울밑에선 봉선화는 서럽게 피고지고

겨레꽃 무궁화는 차마 눈을 떴으려나


조선의 정절을 유린하고

조선의 얼이 난자당할 때

하늘도 외면한 이땅의 백성들

맨몸으로 이리떼에 맞섰다 한다


손가락 마디를 잘라 태극을 그리고

뼈를 갈아 깃대로 삼고

손에 손에 구국의 깃발

거리거리 목터지게

만세를 불렀더란다


총칼에 맞서 맨몸으로 키운 구국의 불씨

삼천리 방방곡곡 들불처럼 번졌더란다

소녀부터 노인까지

아이부터 어른까지


이름없이 죽어간 영웅들이

목숨과 맞바꿔

지키려 했던 이 땅

어떻게 지켜낸 내 나라였더냐

(     "         "           "             )


다시 그 날에 선다면

당신도 그럴 수 있겠는지

우리도 그럴 수 있겠는지

(        "         "           "   )


우리가 지금 무엇을 잊고 사는지

지금 우리가 지킬 것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물어볼 일이다

진심으로 가슴을 치며 물어볼 일이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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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의 하늘을 만세로 열며 가슴가슴마다 뜨거운 나라사랑의 다짐을 해보는 자리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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