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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정은 May 05. 2021

삶의 여백

일하는 워킹맘 그리고  아이 셋 육아맘, 책 쓰는 작가, 걱정 투성인 나는 하루를 정신없이 산다

신경 쓸 일이 왜 이리 많은지, 직장 스트레스는 늘 내 친구가 되었고, 코로나로 아이들은 집콕이다

새벽 4시부터 밤 11시까지 쉴틈이 없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때는 자전거를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온다

그나마 나에게 유일한 힐링의 시간이다

남들과 비교하지 말자.라고 다짐해 놓고선 오늘도

다른 사람이 올린 sns를 보며 우울한 기분을 스스로 만들었다

좋겠다... 너희들은 여행도 가고 맛집도 가고 사업도 잘되고 백도 많아서..

나는 되는 일도 없고 백도 없고 그래서 직장에 목매달고 있네

우울한 기분으로 하루를 마감할 때쯤 문뜩 내 삶을 뒤돌아봤다


내 삶에 여백이 없어서 우울했구나

직장에서  동료가 싫고 집에 오면 독박 육아로 지쳤고 하는 일도 잘 안되는 내 삶을  보았다

그래서 내 삶을 더욱더 옥죄며 살았던 것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더 달려야 한다고 말이다

나는 이제 내 삶을 타이트하게 살지 않으려 한다

삶의 여백이 필요함을 느끼며

때론 모든 걸 내려놓고

나를 위로하려 한다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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