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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정은 May 11. 2021

직장 생활 동안 느낀 점은

                                                                                                                                                                                                                                                                                                                                                                                                                                                                

간호학과를 졸업 후  응급실, 적십자 혈액원, 인공신장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인복지센터를 다녔다.


임상과 비임상에서 18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나는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비웠다.



  

무엇이 나를 힘들게 했을까?





새로운 일을 배울 때면 가슴이 설렌다.


워낙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무슨 일이든 제가 해보겠습니다. 제가 교육 가겠습니다.라며 나섰다. 


훗날 내 삶의 무기가 될 거라는 기대감으로 말이다.


그래서 각종 의료 기계 다루는 것부터 시작해서 남들이 꺼려 하는 복잡한 사무 업무도 했다.


하나라도 더 할 줄 아는 사람이 인정받는다는 생존법칙에 살아남기 위해서 말이다.


어느 날 나는 깨달았다.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오히려 밤새 상사와 술 마시며 운동같이 한 사람의 평판이 더 좋았다


아부와 애교도 능력이구나 ..라는 걸 깨달았다.






아부와 애교도 능력이더라





무뚝뚝한 성격 탓에 일만 열심히 했던 나는 내 시간만 직장에 빼앗기고 있구나..를 느꼈다.


일 잘하는 나보다 아부하는 동료가 더 승진이 빨랐다.


직장에서는 일만 잘해서는 안되구나..라고 느꼈을 땐 차라리 "나에게 인정받자"라고 생각했다


아부도 애교도 소질이 없던 나에겐 직장은 경제적인 안정감만 주었을 뿐이었다.






경제적인 안정감으로 버텼다.





이제는 알게 되었다.


돈으로 나의 행복과 여유를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이제는 비우려 한다.


그리고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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