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뛰지 않는다.

그저 걷는다.

by 찌기


스무살에 왼쪽발목이 나가서 수술을 했다.

수술 후, 그렇게 십년을 오른쪽 발목에 무의식중으로 힘을 더 주면서 살았더니 오른쪽발목마저 수술하게되었다.


나름 건장한 체격인데 발목은... ㅎ


그후로 나는 무리하게 뛰지 않는다.

급 출발, 급 정거, 급 턴 다 하면안된다.

물론 할 순 있는데 그러면 발목이 아프다.


그래서 나는 걷는다.


수영을 권유받았지만 물이 다러워서 피부에 두드러기가 난 후론 구립수영장도 안 간다.


원래 걷는걸 좋아했지만 발목수술 후 더 좋아하게되었다.


집이 이대라 이대 신촌 홍대 합정 요세 핫하다는 연남동 그리고 서대문을 거쳐 광화문 종각 청계천까지도 걷는다. 걷고 집에와서 먹는 수박은 정말 꿀맛이다.


간혹 걷다가 배고프면 가고싶었던 혹은 자주가는 음식점에서 밥을 먹고, 블로그에 후기를 올린다. 실은 먹기위해 걷는다.


그리고 또 걷는다.


오늘도 많이 걸었고, 내일은 아마도 청주여행을 갈텐데 청주에서 걷고 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