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가는열차
저번주 대학동기들 카톡방.
"우리언제보냐? "
"내가 한번 가겠다."
"나 시간 많다."
"내가 춘천이든 부산이든 가겠다."
고 했다.
그런데 춘천에 있는 동기녀석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오지말란다.
내가 춘천까지 온다면 쌍수들고 환영할놈인데...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했다.
그런데 지금 춘천에서 용산가는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친구 어머니 하늘로 보내드리고 지금 용산행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에서 렌터카로 5시간만에 춘천으로 온 동기녀석까지 우리 세명은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
만나자 만나자 해도 다들 바쁘게 살고 전부 연애까지 하고 있으니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서울, 춘천, 부산 이렇게 세 지역에서 떨어져 사는 우리가 만나기는 더 쉽지 않았다.
어머니 장례식으로 짧게나마 동기들이 모였다. 울상이던 상주인 동기도 우리 셋이 모이자 밝게 웃었다. 부산까지 5시간 운전해서 가야 하는 부산동기도 그마저 즐거워보였다. 그리고 우리 셋은 한달안으로 꼭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같이 목욕도 하고, 노래방도 가고, 방잡고 맥주도 마시고 고스돕도 치고, 윷놀이도 하고 ㅎ
벌써 설렌다.
얼른 보자 친구들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