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아 계곡물아,

철철철 흐르는 계곡물아.

by 찌기



불어난 계곡물아 너는 바위에 부딪히며

게거품을 물지만,


그래도 당차게 정해진 갈길을 가는구나.




계곡아, 나는

오늘같이 '실수로' 일찍 일어난 날이면,


맘 속 깊숙히 꽈악 막히고

왜인지 모를 이 무거운 느낌이

이젠 이상하지 않게

내몸 구석구석 자리잡고 있단걸

다시금 느끼곤 해.




그래!


자연스러운거지?

계곡이가 흐르는것도,

내가 불안한 마음이 드는것도.


그지?





오늘도 흩어진 맘 다 잡아보며

평생 할 다짐을 다짐해본다.

계곡아? 좀 들어줄래?






나, 나아가리라.

너, 계곡이처럼!


나, 살아가리라.

너처럼게거품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