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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Nov 16. 2016

Pre-HRM,모집

Opellie의 HRM이야기 여섯째, 모집 단계 - 청약과 승낙

인재상에 대한 고민이 일정 부분 정리가 되었다면 이제 채용을 본격적으로 해볼 차례인 듯합니다. 채용은 모집과 선발이라는 보다 작은 단위의 과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모집은 법률용어로써의 청약과 승낙으로 이야기를 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이 용어를 N포털에서 검색해 보면 아래와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승낙(承諾)과 함께 일정한 내용의 계약을 성립시킬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방적 의사표시이다. 청약만으로는 계약이 성립하지 않으므로 법률행위가 아니라 법률 사실이다. 승낙으로써 계약은 곧 성립하므로 청약을 할 자를 유인하는 청약의 유인(誘引)과는 다르다. 청약은 일반(一般) 불특정인에 대하여서도 행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청약 [請約, offer] (법률용어사전, 2011. 1. 15., 법문북스)

기업은 우리가 이러이러한 포지션에서 이를 수행할 사람을 찾는다는 청약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청약은 특정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에 대한 청약입니다. 따라서 그 불특정 다수가 많을수록 좋겠죠. 온라인 채용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유는 이러한 노출 효과에 기인한 면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불특정 다수에 대한 청약을 하기 위해서 기업은 그러한 청약을 하기 위한 청약의 내용을 준비해야 합니다. 제안을 하면서 일단 계약부터 하자고 할 수는 없는 일이겠죠. 이를 위해 우리 담당자들은 채용의 요건을 설정하고 이를 제안하게 됩니다. 달리 표현하면 모집을 위한 청약 이전에 해당 포지션을 포함한 요건 정보들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난관에 부딪힙니다.(이미 앞의 인재상에서 한 번 부딪힌 적이 있었죠.)


흔히 우리가 '포지션'이라 말하는 아이에 대해 제대로 된 정보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대략적인 수준에서의 포지션 명시를 하게 되죠. 결론적으로 불명확한 정보가 기재된 포지션에 기반한 청약은 내용 자체가 명확하지 않음을 의미하고 이는 그만큼 '적합한' 혹은 '올바른' 인재를 채용할 가능성을 낮추게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포지션'에 대한 명확한 정보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일 듯합니다. 앞서 언급했던 NCS가 이를 좀 풀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으나 그 방향성이 배를 산으로 끌고 가는 분위기라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을 하기에는 다소 조심스러움이 있습니다. 이러한 '청약'의 '정보'를 위해 우리는 본 매거진의 앞에서 이야기했던 데이터 양식을 각 직무별로 작성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직무관리를 이야기할 때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다시 모집 단계로 가볼까요? 우리는 앞서 모집을 청약과 승낙으로 이해했고 그중에서도 청약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청약이라 말했습니다. 조금 전의 포지션에 대한 요건이 갖춰져 있다는 전제 하에 청약은 불특정 다수의 파이를 키우는 게 중요한 일이 됩니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채용 포털 사이트에 모집공고를 올리는 일을 주로 합니다. 하지만 이 단계를 조금 확장해 보면 우리가 '채용 마케팅'이라 부르는 영역으로 그 범위를 넓혀볼 수 있습니다.


마케팅의 정의는 시대에 따라 계속 진화해 왔지만 최근의 마케팅의 정의를 N포털의 정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마케팅은 조직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의사소통을 전달하며, 고객 관계를 관리하는 조직 기능이자 프로세스의 집합이다.”

따라서 채용 마케팅은 채용에서 청약의 대상인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을 '고객'으로 설정하고 '고객'과 의사소통을 하며 이들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기능이자 프로세스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따라서 '고객'과 의사소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채용 마케팅의 개념에서는 요구되며, 대기업들과 같이 이미 기업 혹은 제품의 브랜드가 잘 알려진 기업들에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 역시 이와 같은 영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채용 마케팅으로 일반적으로 기업 공통으로 해볼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채용 포털 사이트 활용

2.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

3. 채용 박람회

4. 주요 교육기관(학교/학원)과의 연계

5. 임직원 내부 추천제도 활용


이러한 도구들과 관련하여는 다음 글에서 하나씩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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