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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May 10. 2020

사람-직무-조직 관점의 HR

HR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경험의 공유를 기대하며

HR에 대한 제 글을 통해 이야기드리는 것처럼 저는 HR을 사람과 조직, 직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바라보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찌보면 개똥철학일 수도 있지만 제가 HR이라는 일을 하는 동안 일에 대한 경험과 생각이 모이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이론적 기반보다는 경험에 기반한 주관적 사고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물을 이후의 경험과 배움으로 다시 검증해보는 과정을 현재는 마주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또 다른 배움을 하고 사고를 정리하는 방법론 중 하나가 생각을 도식화하는 일입니다. 생각이라는 게 워낙이 자기 마음대로 튀어나왔다가 사라지는 습관을 보이고 있기에 생각날 때마다 메모를 하기도 하고 그러한 메모가 시발점이 되어 가지를 치는 셈입니다. 아래의 그림도 그러한 과정의 산물입니다. 


본래 생각의 출발점은 '교육'입니다. 현재의 코로나19로 인하여 상반기 대부분에 계획했던 교육을 거의 진행하지 못했던 이유로 HR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남은 시간에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면서 생각의 가치를 그려본 그림입니다. 물론 생각은 본래의 목적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듯 합니다. 생각의 가지를 만들어가다 보면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래의 도식을 이야기드리는 가장 큰 이유는 HR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만들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우리는 HR에 대해 정답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늘 정답을 기대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저는 HR에서 정답은 각 실무자들이 만들어가는 것이라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그 각자의 정답을 만들어가는 데 서로 다른 인담분들의 경험과 사례가 중요한 영양분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람-직무-조직에 기반한 HR 생각모형 by opellie


사람이라는 요소

사람은 HR의 관점에서는 HR의 대상으로서 사람이라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사람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주체로서 사람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리더와 팔로워에 대하여 각각에 필요한 교육과 그들에 대한 성과평가의 모습 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조직이라는 요소

조직은 HR의 관점에서 다소 생소한 영역일 수 있습니다. 특히 조직설계의 경우 인담에게 그 메인 역할이 주어지는 경우가 실무적으로는 많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위 그림에서 조직이라는 요소는 크게 보면 사람이 성과를 만들기 위해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구축하는 것과 연결됩니다. 조직설계와 복리후생, 조직문화 뿐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일반적인 HR행정업무 등을 포함합니다. 이들은 조직 구성원이 성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 외적인 요소들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직무라는 요소

직무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그 매개체로서 직무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따라 조직과 개인이 만들어내는 성과에 대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만 지금까지 우리들의 HR은 이러한 부분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왔고, 여전히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질문은 "우리 기업에서 직무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우리기업의 답을 찾을 필요가 있고 그 답에 따라 도출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산출물을 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성장'관점에서 직무를 정의한다면 도출해야 할 산출물로서 직무성과와 직무역량의 두 항목을 이야기해볼 수 있습니다. 


HR의 연결성

HR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HR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제가 좋아하는 특성이기도 하고 동시에 우리가 HR을 어려워하게 하는 특성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생각과 경험과 배움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HR은 특정 제도를 도입했다고 해서 전체적으로 잘 된다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구조가 아닙니다. HR은 각 영역들이 모여 상호간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영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제도들이 하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가 HR에 대해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는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본 어느 글을 인용하며 글을 마칩니다. 

The preponderance of evidence in this study also is consistent with the conclusion that complementarities among innovative work practices are important

Reference. Prennushi, G., et al. (1997). "The effects of human resource management practices on productivity: A study of steel finishing lines." Amer. Econom. Rev 87(3): 291-31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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