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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Dec 24. 2016

산다는 것

내가 사는 삶이란, 내가 살아갈 삶이란

항상 세상은 그랬고 나도 항상 그랬다.

그래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세상과의 동거는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게 티격태격하다 지칠 즈음에 그냥 웃고 마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에게 웃음을 보이며 "왜 그래~"를 건넨다.

일종의 2라운드를 위한 휴식이랄까. 둘은 알고 있다. 여태 그랬듯

다시 티격태격하며 미운 정 고운 정 가득만들 거라고.

그래야 서로 마지막 인사에서 아쉽지 않는 웃음을 서로에게 건넬 수 있을거라고.

후회하지 않게 서로 속이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그렇게.



또 하나의 생채기가 생겼습니다. 해가 지나고 먹는 나이처럼 삶 속에서 생긴 생채기가 또 하나 늘어갑니다. 어짜피 시간이 지나면 돌아볼 수 있는 추억이 될 겁니다. 적어도 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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