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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Jan 04. 2017

2017년의 다짐

이곳에,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보다 더 우수한 사람들을 자신의 부하로 선발하여

일을 시키는 방법을 알았던 한 사람이 묻혀 있다.


Here lies a man

Who knew how to enlist

In his serevice

Better men than himself

-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의 묘비명


HR이라는 일을 하면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제 좌우명으로 - 허락을 받지는 못했지만 - 삼고 있는 문구입니다. 물론 그를 저는 알지 못하기에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는 없겠지만 , 그의 묘비명은 그가 얼마나 뛰어난 사람이었는지 충분히 알게 합니다. 개인적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천재보다 더 위대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다는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여기에 자신보다 나은 사람을 인정하고 그들이 움직일 수 있게 한 사람이라는 이야기죠.

아마도 제가 이 문구에 부합하는 삶을 사는 건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그럴(어려울) 가능성이 크겠죠. 하지만 노력은 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을 인정하고 그들의 강점을 이야기해주고 그 강점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단지 제가 아는 수준에서 사람들을 가두고 그 울타리 안에서 움직이게 하고 싶지 않은 거겠죠. 누군가 제 생각을 깨고 제가 만든 프로세스를 리뉴얼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 HR이라는 일을 하면서 HR이라는 경력이 쌓이면서 어느 순간 가지기 시작한 욕심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제가 사는 세상과 그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opellie라는 한 개인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작은 기여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희망사항이지만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난 뒤에 지금보다는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라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하루의 시작을 준비합니다.


2017년은 2016년보다 조금 더 아주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Opellie의 브런치에 오시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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