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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Aug 06. 2016

전문성에 대하여

"전문성"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한 개인의 생각

여러 일류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다양한 업무 경험을 제공해야 할 필요성과 한 가지 업무에 집중하여 전문성을 높이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팽팽히 맞서는 새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재능이란 어떻게 단련되는가, 제프 콜빈, 부키 출판 , p196


일전에 뵈었던 모 팀장님은 해당 팀원에게 전보발령을 내면서 "전문성"이란 단어를 그 이유로 제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문성"의 유지를 위해서 직무 간 연계성이 없는 다양한 업무를 해야 한다는 게 그분의 논거였죠. 실제 이러한 형태의 "전문성"이 국내 기업에서는 많이 활용되었고 지금도 여러 기업에서 통용되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순환보직"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우리가 말하는 "전문성"이란 무엇일까? 과거의 기업에서의 "전문성"과 오늘날 기업에서의 "전문성"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해도 되는 걸까?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기 위해 직무설계에 대한 몇 가지 개념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직무 확대(Job Enlargement)
직무 확대란 작업의 흐름 중에서 기본 작업의 수를 증가시킴으로써 지루하고 단순 반복적인 직무에 변화를 가져오게 하거나 세분화된 몇 개의 작업을 통합하여 하나의 작업이 되도록 직무내용을 재편성하는 것.
(조직행위론, 신유근 / 이춘우 공저, 한경사 , p215)
2. 직무 충실화(Job Enrichment)
단순히 직무의 수를 늘리는 것과 구별되어 실제적으로 직무 그 자체가 성취감과 안정감 및 책임감, 발전 및 성장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게끔 재구성. 개인으로 하여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전체 조직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떤 위치에 있는가 하는 전체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일상적인 업무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도록 촉진 (조직행위론, 신유근 / 이춘우 공저, 한경사 , p215)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전문화'의 개념과 명확하게 맞는 개념은 사실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상기의 직무 확대와 직무 충실화가 모두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전문성"에 대해 나름의 정의를 내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오늘날에 적합한 "전문성"이란, 특정 분야에서의 지식과 경험, 사고를 기본으로 타 분야에 대해 자신의 지식, 경험, 사고를 접목함으로써 자신의 분야를 새롭게 재정의하고 타인의 분야에 대해 새로운 관점의 insight를 제공해줄 수 있는 능력이다. - by Opellie


이 정의에 부합하기 위해 우리에게는 다음 몇 가지가 필요합니다.

1.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

2. 자신의 분야 이외의 분야에 대한 호기심

3. 자신의 분야에 대한 타인의 의견 경청


좀 엉뚱한 거 같긴 합니다. 뭔가 말이 되는 것 같지만 뭔가 말장난 같기도 한, 일종의 소피스트 같은.. 뭐 그런..

그냥 세상을 살아오면서 나름 세상에 대해 나 자신의 정답을 찾아보고자 노력해온 과정에서 만들어진 어느 한 개인이 말하는 '답'이라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혹시나 이 글이 도움이 되는 누군가가 정말 혹시나 있으시다면 그걸로 충분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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