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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Feb 12. 2017

성장의 의미(2)

'성장'에 대한 개인적인 ad lib'

지나온 어느 글인가에서 '성장'의 의미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낸 적이 있습니다. 매일같이 하는 생각이 그런 류의 생각이라 생각과 생각을 이어붙여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을 지나 나름의 간단한 도식을 하나 그려봤습니다. 어쩌면 '성장'의 의미에 대해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전달도 용이하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랄까요.

'성장'의 의미 by Opellie

한 가지 먼저 이야기할 부분은 그림의 우측 상단에도 기재하였듯이 본 그림의 각 항목의 portion은 어디까지나 상대적 비율을 나타낸 것이라는 점입니다. 달리 말하면 start지점과 renewal지점의 절대적인 양은 어디까지나 renewal단계가 훨씬 더 많아야 한다는 걸 본 그림은 기본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상기 그림의 renewal단계에서의 '지식 / 기술'은 process와 start단계에서의 '지식 / 기술'을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로써의 '지식 / 기술'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당연히 process단계에서의 '지식 / 기술'은 start단계에서의 '지식 / 기술'을 기본 전제로 하고 여기에 +@로써의 '지식 / 기술'이 되겠죠. 위로 갈수록 '아는 것'이 늘어나고 '배우는 방식의 효율'도 높아지며 이들을 활용하여 새로움을 만들어 내는 '사고'까지 확장되는  형태로서의 '성장'을 본 그림은 이야기합니다.


본 그림을 그리게 된 가장 기본적인 고민은 저처럼 10년 이상 특정 직무에서 시간을 보낸 사람들이 빠질 수 있는 함정, 즉 "우리에게 '성장'이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어"라고 스스로 단정 짓고 자신의 성장 기회를 닫아버리는 함정과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렇게 한정지어버린 우리들의 '성장'의 울타리에 지금 계속 성장하고 있는 다른 누군가를 가둬버리는 함정 , 을 우리 스스로 재인식하고 여기에서 탈피하기 위한 이해를 돕고자 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 고민에 대한 어설픈 서술은 이전의 글에서도 이야기를 했었죠.

"우리에게 '성장'이란 더 이상 큰 의미가 없어"라고 스스로 단정 짓고 자신의 성장 기회를 닫아버리는 함정"과 " 그렇게 한정지어버린 우리들의 '성장'의 울타리에 지금 계속 성장하고 있는 다른 누군가를 가둬버리는 함정" 으로부터의 탈피


이 개념이 제도로서 자리를 잡고 사람들의 인식 속에 자리잡을 수 있다면 우리는 '경력'이 '성과'와 상관관계가 낮은 단지 일한 시간이 많음을 증명하는 수단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경력'이 정말 '성과'를 내는 데 중요한 판단지표로서 활용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가 '리더'라 부르는 누군가가 우리들의 일상에서 보여지는 우리들의 정서와도 그 방향성이 일정 수준 이상 맞춰질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도 합니다.


HR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러한 개념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이지 못한 것'으로 적어도 2017년 지금의 시점에서는 그렇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좀 더 높으리라는 짐작을 하고 있습니다만, 시나브로 변화는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가 지나온 10여년의 시간을 보면 당시에는 말도 안되는 일들로 이야기되던 것들이 지금은 당연한 것으로 되는 모습들이 종종 보이니 말이죠. 그리고 그러기 위해 HR을 담당하는 한 사람으로서 조금 자리에서 좀 더 노력할 겁니다. 그게 제가 하는 HR에 대한 배려이자 예의라 생각하니 말이죠.


여담으로 요즘 개인적으로 따라가보려 애쓰는 일이 있어서 글 업데이트가 마냥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제 글이 그리 잘 쓴 글은 아니지만 나름 시작한 글이니 HRM에 대한 매거진을 포함해 계속 이어가 볼 생각입니다. 저도 제 생각의 흐름을 돌아볼 수 있어서 글로 남기는 게 삶을 만들어 가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도 하구요.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께 이 기회를 빌어 고마움을 담아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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