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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pellie Feb 12. 2017

숫자가 아닌 본질에 집중하기

"구속 측정 금지"... 이유 있는 김기태 감독의 결정/ 기사를 읽고

프로야구가 한 달여 뒤면 시작하죠. 그래서 요즘 다시 야구 관련 기사들을 들여다보곤 합니다. 야구관련 기사를 보다가도 결국 기승전HR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오늘 기사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링크)"구속 측정 금지" ... 이유 있는 김기태 감독의 결정


기사 내용중 일부를 인용하면,

투수에게 구속은 여러 평가 기준 중 하나다. 자신의 평소 구속보다 낮게 나오면 젊은 투수의 마음도 급해진다.~ 김 감독은 아예 구속을 측정하지 않았다. 누구도 투수의 구속을 알 수 없다. 투수들의 부담도 줄었다.
지금은 준비단계다. 느린 것도 문제지만, 서두르는 것도 문제 - 김기태 감독

말 그대로 투수에게 구속은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 하지만 구속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스스로의 페이스를 잃어버릴 수도 있고, 팔 등에 무리가 갈 수도 있습니다. 숫자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될 경우 나타나는 결과죠. 기사를 읽으며 김 감독님은 어쩌면 야구라는 분야에서 행하는 훈련을 포함한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 그 본질과 목적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이해하는 분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본질을 알면 그 본질에 맞게 외형적인 부분들을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형적인 평가기준을 바꾸더라도 본질이 유지된다면 결과물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KIA에 처음 부임한 2015년 지난해에도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선수 위주로 평가전을 치렀다. '오키나와 연패'에 시달릴 때도 "승패, 안타, 삼진에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역할에 맞게 경기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 기사 본문 中


연패를 할 때도 선수들에게 성적이나 숫자가 아닌 본연의 모습 본연의 역할을 강조한 김 감독님의 철학이 어쩌면 2017년 지금 HR을 하는 우리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의 한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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