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성과를 향한 도전

피터 드러커 교수님의 또 하나의 이야기

by Opellie

오랜만에 피터 드러커 교수님 책입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지식 노동자는 스스로가 방향을 잡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따라서 무엇을 왜 기대하고 있는지를 이해시켜야만 한다. p56

일을 하면서 "왜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을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제 굳이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현실에서 참 쉽지만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일상화란 대단히 유능한 사람이 과거의 위기로부터 배우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형태로 정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p72

이 문장을 보며 제 머리속에 떠오른 것은 "Data"였습니다. 경험이나 일상에서 만들어지는 비정형적인 데이터들의 관리를 통해 우리가 복잡하다고 말하는 것들을 일상적인 것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HR이라는 영역도 이러한 "일상화"를 일부 만들어낼 수 있다면 우리가 우리를 묶는 루틴속에서 벗어나 좀 더 전략적인 HR을 해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의사소통이란 그것이 아래를 향한 관계로 이루어지는 한 사실상 불가능하다. p109

이미 오래 전에 교수님은 이 이야기를 했고 많은 분들이 이 이야기를 알고 있음에도 이를 여전히 잘 하지 못하는 건 단순히 우리가 몰라서 그러는 건 아닐 겁니다. 분명한 건 말 그대로 의사소통이란 아래를 향한 관계로 이루어지는 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조직이란 인간의 약점을 중화시키고, 무해화시키고 동시에 인간의 강점을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특수한 도구이다. p126
조직을 평가하는 기준은 천재적인 인간의 유무가 아니다. 그것은 평범한 인간이 비범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지의 여부이다. p134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위대한 회사, 존 디어" 라는 책이 생각나게 하는 구절입니다. 저도 이 말을 믿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 적어도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에 겸손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조직은 그 평범한 사람들이 위대한 사람들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채용에서의 적합한right 사람이란 1%의 천재가 아닌 기본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젊은 지식 노동자는 가능한 빠른 시기에 '나는 내 자신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적합한 업무나 직무를 하고 있는가'를 자문해 보아야 한다. p137
인사고과는 임상 심리학자나 이상 심리학자가 치료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 임상 심리학자나 이상 심리학자는 인간의 약점을 진단하기 위해 인간을 평가한다. p139

장점에 기반한 HR이라는 말이 어색하지만은 않은 오늘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인간의 약점을 진단하고 평가하기 위한 도구를 사용합니다. 심지어 장점을 활용하길 기대한 제도마저 약점을 판단하는 용도로 사용하죠. 이는 마치 우리가 어린시절 시험을 보고 채점을 하는 방식과도 같아 보입니다. 100점을 놓고 틀릴 때마다 점수를 깍아내는 방식 말입니다.

정확하게 운전하면 안전하게끔 설계했던 것이, 정확하게 운전하지 않아도 운전하게끔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는 이러한 사실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p207

일련의 흐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흐름의 만들어 낸 차이와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의사결정을 하는 경영자는 스스로를 독재자로 만들어 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만을 놓고 잘했고 못했고를 따지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이젠 그 성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고전적인 방식이 아닌 기존과는 다른 관점의 새로운 시도로 말입니다.

옳다고 생각되는 것은 그대로 써 주었으면 합니다. 반응은 고려하지 않아도 좋아요. 마음에 들 것인가 들지 않을 것인가도 신경스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신의 조언이 받아들여지기 쉽도록 타협할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무엇이 옳은지를 처음에 가르쳐 주지 않는다면 올바른 타협도 불가능해지고 맙니다. p218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경영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아니 우리는 혹시나 우리 중 누군가 경영이라는 것을 할 위치에 있다면 우리는 경영자로서 이런 말을 다른 누군가에게 건넬 수 있을까요? 다시금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밤입니다.


교수님은 이미 오래 전에 '성과를 향한 도전'을 고민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지금에야 이 고민을 조금씩 시작하고 있나 봅니다. 그래도 시작이라도 했으니 다행이라할까요. 해야 할 일이 많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