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Opellie Dec 29. 2023

2023_Opellie

2023년을 돌아보고 2024년을 마주하기

다사다난(難)한 해

연말이면 종종 보이는 단어이지만, 2023년 Opellie가 만난 시간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단어가 아닐까 싶습니다. HR을 하면서 가능하다면 만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던 상황을 연초부터 마주해야 했고, 그 상황을 정리하는 일을 해야 했죠. 그 과정에서 누군가에게는 아쉬움과 미안함을 전했고, 또 누군가와는 같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구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에 대한 직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제가 짊어져야 했던 마음의 상처들은 고스란히 제 자신의 몫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일을 정리하고 조직을 나오기도 했구요.


해오던 걸 하면서 하지 않았던 걸 하는 시도를 시작한 해

1. 픽션 X HR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무언가 HR에 관한 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언젠가 5년 후 , 10년 후 모습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제가 했던 대답입니다. HR의 현장에서 잠시 물러나는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했습니다. 그 결과가 무엇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해오던 걸 하면서 하지  않았던 걸 해보는 시도를 해보고자 노력했다고 할까요.

먼저 브런치스토리의 글쓰기에서 기존의 글 쓰는 방식에서 벗어나 「픽션」이라는 장르로 HR을 이야기해 보는 시도를 했습니다. 특히 연재라는 방식은 저 자신을 포함해 제 글을 보시는 분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기에 약간의 부담도 있었지만 그만큼의 보람도 있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성공하는 기업의 HR은 성장관리다 1편 - CEO & 인사팀과의 대화 - 총 26화, 누적조회수 536회
성공하는 기업의 HR은 성장관리다 2편 - 인사제도의 도입 과정 - 총 26화, 누적조회수 2,037회



2. 자기계발을 주제로 하는 글 연재

아울러 자기계발에 대한 글을 조금씩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HR이라는 일을 하면서 사람과 조직의 성장이라는 방향성을 이야기하는 사람으로 그중 사람의 관점에서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글입니다. HR에 대한 이야기보다 저 스스로도 생각의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글쓰기이긴 하지만 7편의 글에 눌러진 146번의 관심을 기억하며 글을 보시는 분들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자 고민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자기계발, 뭔데? - 총 7화, 누적조회수 469회

3.Youtube HR영상 만들기

처음 영상을 만들었을 때 낯설음을 기억합니다. 녹음된 목소리가 분명 제 목소리이긴 한데 왠지 모르게 어색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나름 용기내어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소소한 시행착오들도 있었지만 2023년 한 해를 돌아보는 글을 쓰는 지금을 기준으로 약 26개의 영상과 14개의 쇼츠를 만들어 업로드를 하였습니다. 

문득 마라톤을 할 때를 떠올립니다. 처음 출발할 때에는 체력이 있어 속도를 높였다가 나중에 가서 힘들어 속도가 느려졌던 제 모습 말이죠. Youtube에 영상을 올리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들긴 했지만 앞으로도 느리지만 꾸준히 업데이트를 할 예정입니다. 

Youtube 영상 포함 26개, shorts 14, 구독자 20명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는 해

1.HR 교육과정 운영

'교육'이라는 단어가 있지만 HR기준 18년간 제가 해온 일에 대한 경험과 배움, 그리고 생각의 시간들을 공유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다른 스타트업 담당자분들 및 대표님들을 일부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숙제로서 인사제도의 설계, 도입, 운영 과정에서 인사실무자분들이 알아야 할 개념들과 그 개념들이 구체화되는 과정을 실무자 관점에서 대화를 통해 만들어가보려 합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과정 상세 페이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스타트업 성과관리제도 설계 및 인사팀 성장지원 코칭

스타트업 인사팀 리더로서 일을 하면서, 아울러 그 과정에서 다른 스타트업의 대표이사님 및 인사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개인적으로 몇 가지 느끼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HR이라는 일이 기업 설립 초기부터 관심을 가지고 만들어가야 하는 일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HR은 단순히 정해진 절차를 운영하고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일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이들 활동을 통해 구성원의 인식을 형성하는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 경험하는 동안 제법 많은 스타트업에서 HR, 특히 성과관리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어려워하는 모습들을 만났습니다. 반면 이를 위해 시니어 HR담당자를  채용하는 것이 그 경력이나 비용 등에서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은 다음 두  가지입니다

1. 스타트업이 빠르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성과관리제도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것
2. 스타트업의 주니어 인사담당자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며 빠르게 HR 프랙티셔너가 되도록 돕는 것

기업 입장에서는 고정비를 줄이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면서 시니어 HR을 경험하실 수 있고, 인사담당자 관점, 특히 주니어 인사담당자분이 홀로 고군분투하고 계신 기업이라면 우리 기업의 인사담당자로서 성장을 만들어가실 수 있는 기회를 만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기업 상황별로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작성하고 있는 '성공하는 기업 HR은 성장관리다'에서 그 모습을 조금은 엿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생각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브런치 스토리 > 제안하기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해왔던 일  이어가기

성장하는 기업의 HR은 성장관리다 - 리더십 편 연재

해왔던 일로서 HR에 관한 글쓰기는 계속됩니다. 조금의 정비시간을 가진 후  2024년 1월부터 성공하는 기업의 HR은 성장관리다 3 - 리더십 편 연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자기계발, 뭔데? 연재 계속

브런치북 '자기계발, 뭔데'의 연재도 계속됩니다. 저 역시 여러 자기계발에 관한 도서들을 보았고 깊이 있지만 독자분들이 가능한 시행착오를 덜 하시고 보다 효율적으로 자기계발을 스스로 만들어가실 수 있도록 그 과정에 도움이 되는 글을 이어가겠습니다.


엉뚱한 상상

그리고 늘 그래왔듯 HR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조금은 다른 생각들을 꾸준히 제시하는 역할을 해보려 합니다. 변화관리자, 변화촉진자로서 HR이 역할을 하려면 HR 자신도 그 변화관리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겁니다.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서 변해야 한다고 말만 하는 건 결과론으로 아무것도 바뀌지 않음을 의미할 겁니다. 제가 기록하는 HR에 관한 생각들이 HR이라는 일이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로서 포지션을 가져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원고 작성하기

지나온 시간 중 조금씩 HR에 관한 외부 원고를 작성해 왔습니다. 브런치 이외에 피어랩에서도 제가 작성하는 글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지만 조만간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2023년 12월 27일의 아침에 페이스북 알람을 확인합니다.  11년 전, 그러니까 2012년에 개인적으로 페이스북에 남겨 놓았던 문구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2023년 12월 27일의 저를 마주합니다. 

공교롭게도 2012년 12월 27일의 opellie가 스스로에게 했던 다짐이 2023년 12월 27일의 opellie에게 11년 전의 말을 그대로 전하고 있었습니다. 11년 전의 변화와 다짐을 다시금 새기며 2023년을 마무리합니다. 


모든 분들이 행복해지는 2024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속임수보다는 솔직함으로, 감추기보다는 소통하면서, 웃는 일이 많은 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Opellie#HR

작가의 이전글 [픽션 X HR]진단과 평가의 시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